전일 동향: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 연기에 하락, 달러-원 1,440원대
전일 달러-원 환율은 관세 연기에 따른 약달러를 추종하며 1,440원 초반으로 하락.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관세 연기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며 하락 출발.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여전히 순매도로 대응하고, 1,440원 대 지속적인 결제수요 유입에 낙폭은 제한. 주간장 전일대비 4.0원 내린 1,443.5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소매판매 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를 소화하며 하락.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0.2%)와 전월치(0.7%)를 크게 하회. 자동차를 제외한 Core 소매판매와 외식/주유소/건자재를 추가로 제외한 Control Group 소매판매 모두 전월대비 크게 하락. 다만 1) LA 산불과 이례적인 한파에 따른 소비 감소, 2) 12월 데이터의 큰 폭 상향 조정(0.4%->0.7%) 등을 감안해 소비 침체 시그널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 반대로 이날 발표된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하며 예상치(0.3%)를 상회. 이는 천연가스와 원유 생산이 급증하며 유틸리티 생산이 증가한 영향. 제조업 생산은 1월 다시 위축되며 부진한 흐름 지속. 뿐만 아니라 PCE 물가에 산정되는 1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3% 증가하며 예상치(0.4%)를 하회. 소매판매와 제조업지표, 수입물가 둔화 등 모두 금리 하락 재료로 소화되며 장단기 금리 고루 하락.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연동과 더불어 유로화 강세에 영향받아 하락. (유로↑) 유로화는 예상을 상회한 4분기 GDP와 러우전쟁 종전 기대감 영향에 강세. 유로존의 작년 4분기 GDP는 지난 속보치+0.0%(QoQ)에서 +0.1%(QoQ)로 상향 조정. 최근 유로존 경기에 대한 Bottom-out 기대감과 더불어 벨류에이션 매력도 상승으로 인한 유럽 주식시장 매수세 확대에 유로화도 강세.
금일 전망: 약달러 흐름에 1,430원대 후반 소폭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 흐름을 좇아 1,43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할 전망. 지난주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부진 여파에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유지. 여기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수일내 사우디에서 진행될 것이란 보도도 위험선호 회복에 일조할 전망.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과 유럽 주식시장에 대한 매수세 유입은 non-US 통화의 강세 흐름을 지지하며 달러-원 환율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
다만 여전히 강한 달러 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재료. 최근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내국인 해외투자 환전수요는 꾸준히 저가매수 형태로 유입되며 낙폭이 제한. 금일 장중에도 1,435원 부근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 또한 미국이 워싱턴 기념일을 맞아 휴장인 만큼 큰 폭 변동성은 제한될 것. 금일 예상 레인지 1,436-1,444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