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17거래일 만에 기록한 역대 최고 마감가입니다. 미국 증권시장은 해가 바뀐 직후 다소 냉각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관세 정책이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졌지만, 선거 공약보다는 온건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상무이사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12월 이후 위축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소매업 부분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지만, 관세에 관련한 소식은 시장에서 계속해서 ‘와일드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정치적 협상 도구라는 해석이 나오고는 있지만,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라는 건 분명하다는 뜻입니다.
증시 포인트 :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
지난주 나온 1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밑돌며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계절적 요인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연방준비제도(Fed)의 반응도 미온적인데요. 여전히 통화정책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결국 내려가겠지만 그 과정이 꽤 험난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논하기에는 전 세계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우려했어요. 데일리 총재는 “현재 시점에서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완화가 확실히 이어지고 있다는 걸 확인할 때까지는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어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휴장일이었던 17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는데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설에서 지금 당장은 금리인하를 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월에 나온 다소 실망스러운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고르지 않음을 보여줬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강상태가 일시적이라면 추가 금리인하가 적절하겠지만 확실해질 때까지는 동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입뉴스
보너스는 없습니다
포드 (NYSE:F)가 수익성 감소 및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약 절반의 중간 관리자에게 주식 보너스 지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어요. 짐 팔리 CEO는 직원들에게 성과 개선을 요구하며, 올해 세전 이익(EBIT)이 20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밝혔는데요. 이에 포드는 올해 1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우린 억울합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싱가포르를 통해 엔비디아 (NASDAQ:NVDA) 칩을 우회적으로 확보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엔비디아의 싱가포르 매출 비중은 매우 적다”며 반박했어요. 싱가포르 내 물리적 제품 판매는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1%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말이죠. 같은 기간 엔비디아 총매출의 22%가 싱가포르에서 청구된 것은 글로벌 기업들이 회계 및 청구 관리를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관행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제는 TFC?
KFC가 미국 본사를 켄터키에서 텍사스로 이전해요! 이번 이전은 KFC의 모기업인 염 브랜즈 (NYSE:YUM)의 전략적 재편의 일환인데요. 염 브랜즈는 KFC가 켄터키를 완전히 떠나지 않을 것이며, 루이빌에 일부 사무실과 새로운 KFC 플래그십 매장을 유지할 계획이라 밝혔어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의 본사가 텍사스로 이전한다니 이제는 TFC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월스트리트가 픽한 LNG
골드만삭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등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입을 모아 벤처 글로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요. 벤처 글로벌은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및 수출 전문 기업인데요. 일명 ‘레고 블록 방식’이라 불리는 모듈형 LNG 생산 설비를 활용한 빠른 설비 건설 속도가 강점으로 꼽힙니다.
애프터마켓
나이키, 킴 카다시안과 새로운 브랜드 론칭했다
스킴스와 협업한 나이키, NikeSKIMS 출시
나이키가 킴 카다시안의 보정 속옷 브랜드인 스킴스(Skims)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새로운 브랜드 'NikeSKIMS'를 출시했습니다. 이 새로운 브랜드는 의류, 신발, 액세서리를 포함한 컬렉션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들 제품은 2026년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소비자, 제품 및 브랜드 부문 사장인 하이디 오닐은 "이번 파트너십은 두 브랜드의 장점을 결합하여 혁신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업계를 뒤흔들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와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강인하고 매력적인 느낌을 주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이키의 세계적인 혁신 기술, 스포츠 과학, 그리고 운동선수 인사이트와 스킴스의 시그니처 스타일 및 모든 체형을 위한 포괄적인 설루션을 결합한다는 의미입니다.
스킴스는 킴 카다시안과 스웨덴의 기업가 옌스 그리데가 공동 설립한 보정 속옷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2019년 론칭 이후 포괄적인 사이즈 및 피부 톤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며, 인클루시브(inclusive)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클루시브 브랜드란 다양한 소비자의 개성과 필요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나이키의 특명 "여성 고객을 확보하라"
나이키의 이번 스킴스와의 협업은 룰루레몬(Lululemon), 알로 요가(Alo Yoga), 부오리(Vuori)와 같은 경쟁 브랜드들에 맞서 여성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의류 브랜드 기업에게 여성 고객은 매우 중요한데, 이들이 남성보다 더 자주 쇼핑하며 의류에 대한 지출도 많기 때문입니다. 나이키의 경우 남성 고객의 비율이 약 60%로 여성보다 비중이 큽니다. 이런 성별 차이로 인해 나이키의 경쟁사들이 운동복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겁니다.
나이키는 이번 슈퍼볼에서도 여성 스포츠를 주제로 한 광고 캠페인 'So Win'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광고에서 나이키는 체조 선수 조던 차일스(Jordan Chiles), 여자 농구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Caitlin Clark)와 사브리나 이오네스쿠(Sabrina Ionescu) 등이 등장시켰습니다. 광고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직면한 도전과 편견을 강조하는 동시에 '승리하라(So Win)'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나이키의 주가 움직임은?
나이키 (NYSE:NKE)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6.23% 상승한 77.59달러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5% 하락하는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