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미국 고용지표 대기 속 관망세 유효, 1,440원 후반 유지
전일 달러-원 환율은 저녁에 발표될 고용지표 관망세 속 1,440원 후반대 등락을 반복.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엔화 강세와 연동되며 하락 출발. 다만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 순매도와 내국인 달러 매수세 유입에 하단 지지된 채로 반등. 오후중 1,440원 후반대에서 큰 폭 움직임 자제된 채 등락. 주간장 전일대비 6.30원 오른 1,454.0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고용지표는 중립, 관세+물가 우려 확산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에 추가 관세 우려까지 겹치며 상승. 이날 발표된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대체로 중립적. 요점을 정리하면 1) 1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14.3만 명으로 예상치(15.4만)와 전월치(30.7만)를 하회. 다만 11월과 12월 수치가 각각 +4.9, +5.1만 명 상향 조정. 2) 연간 벤치마크 수정이 적용되며 실업률은 4.1%-> 4.0%로 하락. 다만 이는 과거 멕시코 국경에서 유입된 히스패닉 이민자들을 뒤늦게 반영한 결과. 실제 벤치마크 수정은 실업률에 0.1% 상승 압력이 있었다고 미국 노동부는 언급. 3) 시간당 평균임금이(AHE) 전월대비 0.5% 증가하며 작년 6월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 시장은 3) 요인에 더해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기대인플레이션이 3.3% -> 4.3%로 급증한 부분에 주목. 소비자들은 향후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으키고, 이에 내구재 구매 환경이 12% 가량 악화될 것으로 응답. 여기에 더해 미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다음주 월-화 중에 상호무역에 대해 회의한 후 발표할 것"이라 언급하며 물가 우려를 추가로 자극.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동일하게 물가 반등과 관세 우려가 겹치며 상승. (엔↑) 엔화는 가계지출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달러화 강세 영향에도 약세 제한. 일본의 12월 가계지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하며 2022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 의류와 운송, 서비스 지출 등 전반적으로 지출이 확산. 미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주요국 통화와 달리 약세가 제한.
금일 전망: 돌아온 트럼프 관세 위협, 달러-원 1,460원 상향 돌파
금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관세 우려를 소화하며 1,460원을 상향 돌파할 전망. 지난주 금요일부터 트럼프의 관세 언급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꾸준히 달러 강세를 견인. 외환시장이 주목할 주요 쟁점은: 1) 지난주 중국이 미국에 부과한 10%-15% 보복관세가 오늘 발효되는 점, 2) 트럼프는 이번주 초에 추가적인 상호 관세에 대해 논의하고 발표할 것이라 언급했다는 점, 3)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월요일부터 즉시 부과할 것이라는 외신보도 등. 관세에 대해 시장 민감도가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로 높아져 있는 상황속, 이러한 관세의 실제 조치는 강달러 압력을 추가로 자극할 전망. 장중 1,460원 상향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국의 개입 경계감, 엔화 강세가 유일하게 상단을 제한할 요소. 레벨 개입은 없겠으나 장중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경우 당국은 미세조정에 나서며 변동성을 완화시킬 것. 또한 일본은행의 긴축 기대감과 더불어 일본은 미국의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꾸준히 엔화 강세 재료로 작용. 이에 달러-원 환율에도 조금이나마 상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제공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54-1,464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