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한주간 2.1% 하락.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우려가 유가 하단을 지지했으나 미중간 무역 전쟁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하락 의지 재확인 영향에 하락 마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이란의 석유 수출 차단 등을 통한 최대 경제 제재 압박 행정 명령에 서명.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당시 역대급 빨랐던 원유 증산에도 외부 수요처 확보를 통해 유가 하락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제 사회에서 외면받고 있으면서도 원유 생산량이 많고, 미국과의 외교적 관계가 크게 얽혀 있지 않은 만만한 이란을 첫 원유 관련 타깃으로 삼은 듯.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OPEC 국가들에게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OPEC국가들이 연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 다만 최근 사우디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좋고 다른 국가들이 딱히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기때문에 동조하기 어려움. 또한 현재 약 586만bpd의 감산을 단행하고 있는 OPEC+ 입장에서 이란과 같은 대규모 생산국이자 면제국이 미국의 제재를 받게될 경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어 도리어 내심 반길 가능성이 높음.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수출 제로 공언 이후 수일만에 이란산 원유 수출과 관련된 기업과 개인, 유조선들에 대한 제재가 추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다시 키우는 중.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제3국으로 영구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그곳을 재건하는 동안 이전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겠다고 언급. 향후 가자 기주는 휴양지로 개발할 계획임을 밝힘.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강하게 지지. 일각에서는 이를 인종 총서에 해당하는 전쟁범죄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22개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아랍연맹은 27일 가자지구 관련 현안 논의를 위해 아랍정상회의 개최를 예고. 한편 이스라엘은 1차 석방 인질이 약속한 33명이 아닌 15명 밖에 오지 않았다며 협상단 재파견을 명령. 1단계 협의 이행 촉구와 2단계 협상 논의를 시작할 예정. 그간 하마스는 15명의 인질들을 5회에 걸쳐서 더디게 풀어주는 행보를 보여옴. 이스라엘군은 약속대로 넷자림회랑에서 완전히 철수.
금주 유가는 미중간 무역 갈등 부각에도 대이란 제재와 가자 지구 관련 중동 지역내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이슈 영향에 하단 지지력 유지할 전망.
금주 주요 이슈
2월9일: 중국 1월 CPI, PPI 10일: 중국 대미관세 부과 예고일 11일: 오슬로 에너지 포럼, 제롬 파월 기자회견, EIA 월간 보고서, API 원유 재고, BP 4분기 실적 발표 12일: OPEC 월간 보고서, 1월 미국 CPI, EIA 미국 원유 재고 13일: IEA 월간 보고서 발표, 미국 주간 실업수당청구 건수, 미국 1월 PPI, EIA 미국 천연가스 재고 14일: 유로존 4분기 GDP, 미국 1월 산업생산, Rig Count, CFTC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