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25% 관세 시행을 하루 남기고 한달 동안 유예를 결정. 전일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에서 멕시코가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 차단을 위해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을 즉각 파견하기로하면서 멕시코와 유예에 합의. 캐나다 총리와도 두차례 전화 협상 끝에 관세 부과를 연기. 캐나다는 국경 강화에 13억 달러를 투입하고 국경 마약 차단을 위한 인력 1만명 투입을 약속.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했던 불법 이민자 차단과 펜타닐 마약의 불법 유입 차단 목표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단기내에 이뤄냄. 이번 협상에서도 트럼프 특유의 충격과 공포 전술이 통했다는 분석. 이제 남은건 1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중국뿐. 중국과는 24시간내에 대화할 것이라며 협상을 예고. 미국은 중국과 최근 파나마 운하 운영권 문제와 더불어 펜타닐 원료 제조 지목 등으로 갈등을 빚어옴. 이 부분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관세 부과도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
에너지
유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유예 영향에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 미국은 전체 원유 수요 2,000만bpd 중 자국내에서 1,300만bpd를 충당하고 나머지 700만bpd 가량을 수입함. 이 중 캐나다산 물량이 350만bpd, 멕시코 물량이 50만bpd 가량. 캐나다산에 대해서는 에너지 물가를 감안해 이미 관세를 25%에서 10%로 낮췄고 이마저도 한 달 유예. 멕시코산 원유 수입 관세(25%)도 한 달간 유예 결정. 미국내 에너지 물가 안정과 관련 사업들의 불만 등을 감안했을때 에너지 관련 관세 부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10.1% 상승. 날씨 예보 상향으로 천연가스 수요 기대가 높아진데다 캐나다 관세 부과 가능성이 대두되며 상승. 다만 장 막판 캐나다와 극적 합의로 한 달간 관세 부과가 유예됨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 일부 조정. 캐나다는 미국 천연가스 수요의 9% 가량을 차지. 작년 한해 캐나다는 미국에 하루 평균 84억cf 가량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 미국 하루 평균 생산량이 1,050억cf 가량임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큰 비중임. 전일 기준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1,054억cfd로 전일 대비 7억cf 감소. 주말사이 예보 변화에서 2월 11일 전후로 제트기류가 약화됨에 따라 북극 강추위 일부 남하 가능성이 높아짐. 다만 이전까지는 30년 평균 대비 더운 날씨를 기록할 예정이고 6일 이후 예보 변동성이 극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확인은 필요. 통상적으로 1HDDs당 수요는 15억cf에서 20억cf 사이가 증가. 전일 총 LNG 수출 관련 Inflow 물량은 147억cf/d 기록.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