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덜 공격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정작 트럼프 본인은 보편적 관세 정책이 선별적으로 적용될 것이라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를 부인했지만 시장은 공약이 완화될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장 초반 달러 약세에 상승했고, 특히 금 가격은 중국 인민은행의 12월 금 매수 발표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미국 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줄였다. 미국 12월 ISM 서비스업 PMI는(54.1) 시장 예상치를(53.3)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갔고, 11월 미국 구인 건수(810만 건) 역시 전망치(770만 건)를 상회했기 때문에 연준이 더 신중하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가 재확인되었다.
금: 12월 중국 인민은행은 33만 트로이온스의 금을 매입했다. 2024년 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민은행은 6개월간 금 매수를 중단했지만 11월 금 매수를 재개했고, 지난달에도 두 달째 매수를 보고했다.
팔라듐: 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총 팔라듐 공급량이 2023년과 2024년 각각 2%, 3%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현물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북미 PGM 광산에서의 1차 공급이 감소할 예정이며, 남아공의 산발적인 전력 중단 문제 역시 채굴 회사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의 제련소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유지 보수를 완료하면서 여타 지역의 감소가 부분적으로 상쇄될 전망이다. 다만 운전자들이 기존 차량을 더 오래 운행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용 촉매로 주로 사용되는 팔라듐의 재활용 수준은 2025년에도 여전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EV metal
리튬: 중국 Zijin 광업 그룹은 2026년 초부터 콩고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이자 가장 큰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리튬 광산이 된다. 현재 리튬 가격은 2022년 최고치에서 약 90% 폭락했지만 Zijin을 포함한 중국 기업들은 향후 소비 급증을 예상하면서 리튬 자원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같은 투자는 말리나 콩고,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 중국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리튬 공급과잉이 지속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전기차向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