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탄핵안 가결에도 외국인은 증시 매도, 달러-원 유지
전일 달러-원 환율은 탄핵 불확실성 해소 재료에도 수급 부담 영향에 1,435원 수준을 유지. 장초반 달러화 약세, 정국 불확실성 해소 영향에 달러-원은 한때 1,420원대로 진입. 다만 이내 외국인 증시 순매도, 엔화와 위안화 약세를 소화하며 꾸준히 상승. 한때 1,438원까지 상승한 환율은 네고 물량 출회되며 반락. 주간장 전일대비 2.0원 오른 1,435.0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FOMC 경계감 여전,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 ↑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FOMC 경계감 지속되며 보합권 상승. 이날 S&P 글로벌에서 발표한 1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엇갈린 양상. 제조업 PMI는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하회한 반면, 서비스업 PMI는 3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 제조업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동시에 전망되며 지표는 전반적으로 하락. 반대로 서비스업의 경우 트럼프의 규제완화와 친기업적 정책이 비용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달도 큰 폭 상승.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미국 경제의 특성상 미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소화. 다만 FOMC 경계감 앞두고 큰 폭 움직임 자제되며 보합권 상승.
(달러↓) 달러화도 FOMC 경계감에 보합권 수준의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유로화 강세 영향에 하락. (유로↑) 유로화는 정치와 경제의 엇갈린 재료 가운데 경제 지표에 집중하며 강세. 이날 발표된 유로존 합성 PMI는 전월대비 상승하며 선방. 이는 독일의 제조업이 여전히 부진했으나 프랑스 서비스업이 개선된 영향. 다만 지난주 무디스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이날 독일의 숄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며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은 확대. 지난 11월 독일 연립정부 붕괴 이후 내년 2월 총선까지 불확실성 유지될 전망.
금일 전망: 정국 불확실성 해소에 2차 하향 안정 시도, 달러-원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제한되며 1,430원 초반대로 완만히 하락할 전망. 지난 주말 일부 해소된 정국 불확실성에도 전일 달러-원 환율은 되려 상승. 이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로 순매도하며 커스터디 매수를 자극한 영향. 간밤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을 중심으로 반도체주 강세가 살아난 점은 금일 국내 증시에 긍정적 재료. 이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제한되며 정국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하향 안정이 재차 진행될 전망. 달러화 또한 FOMC 경계감에 큰 폭 강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 달러-원 환율이 하락 시도를 하기 좋은 환경이라 판단. 이와 별개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출회됐던 최근 계절성도 달러-원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차트3).
다만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는 여전히 부담. 위안화는 지난주 중앙경제공작회의의 부양책 실망감과 더불어 전일 소매판매 지표도 부진한 모습 보이자 약세. 엔화는 12월 BOJ 회의에서 동결 전망이 부상하며 약세. 이러한 아시아 통화 약세 부담은 1,430원 대에서 하단을 지지할 재료. 금일 예상 레인지 1,430-1,438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