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强 엔, 弱 달러가 완화시켜준 수급 부담, 달러-원 1,415원
전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자금 이탈에도 약달러 영향에 1,415원 수준으로 소폭 상승. 장초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외국인 증시 매도세 유지. 이에 달러-원 환율도 장중 상승 압력을 꾸준히 소화. 다만 당국 유동성 공급과 더불어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자 1,415원 수준에서 상승폭 제한. 주간장 전일대비 5.0원 오른 1,415.1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고용지표 앞둔 관망, 佛 정국 불안 일부 진정
(미국채 금리: 단기↑,장기↓) 전일 미국채 금리는 비농업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유지되며 보합권 혼조 마감.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다소 혼조된 양상. 최근 하향 안정을 보였던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상회. 반면 추세적 상승을 보였던 2주 이상 연속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함과 동시에 지난주 수치도 하향 조정. 컨센서스를 불문하고 신규 청구건수가 여전히 22.4만 건의 안정된 수준을(30만건 이상시 침체 불안) 보인 것은 긍정적 신호. 다만 시장은 오늘 저녁 발표될 비농업고용지표를 앞두고 큰 폭 움직임은 자제한 모습. 이와 별개로 상무부에서 발표한 10월 미국 무역적자는 -738억원 수준으로 집계. 수입이 예상보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는 일시적 효과임을 감안할 필요. 트럼프 취임 전 관세 회피용 제조업체 물량 확보는 연말까지 미국 수입량을 증가시킬 재료.
(달러↓) 달러화는 보합권 움직임을 보인 미국채 금리에도 유로화 강세 영향에 하락. (유로↑) 유로는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 완화 영향에 강세. 전일 바르니엘 총리 불신임안 투표 가결 이후 신임 총리가 임명돼도 불확실성 커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 다만 이날 하원 원내대표인 마린 르펜은 "신임 총리의 예산안이 재정적자를 천천히 줄이는 식으로 마련된다면 이는 몇 주안에 통과될 것"이라 발언. 재정적자 확대 우려와 정국 불확실성 동시 해소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연출.
금일 전망: 유로가 막아줄 외국인 자금 이탈, 달러-원 1,415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국 통화 강세 전환에 힘입어 1,410원 중반 수준을 유지할 전망. 국내에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7일 저녁으로 예정. 이에 여당 대표가 탄핵에 대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으나 국내 정국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 다만 간밤 프랑스에서 하원 원내대표가 시장을 진정시키는 발언하자 유로화가 약세를 벗어나 강세로 전환. 최근 정국 불확실성을 주도했던 두 국가였던 만큼, 프랑스發 외환시장 안정이 국내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또한 오늘 저녁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자제되며 달러-원 환율도 변동폭이 제한될 것으로 기대.
다만 꾸준한 외국인 증시 이탈 자금은 여전히 불안요소. 전일 주간장에서 달러 약세폭이 상당했음에도 달러-원 환율은 1,415원 수준에서 하방 제약적 흐름을 연출. 이는 국내 수급 부담이 여전히 상방에 치우쳐져 있다는 방증. 계엄령 발표 이후 누적된 증시 이탈 자금은 잠재적 커스터디 매수 압력으로 작용하며 1,410원 초반 수준에서 하단을 지지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11-1,420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