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1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가 제한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그 중에서도 전기동 가격은 Rio Tinto 생산 급증 및 Freeport Indonesia 제련소 운영 중단과 같은 소식이 연이어 전달되면서 정광 공급 우려가 일부 해소되었고, 약보합 마감했다.
전기동: ▶영국 광산업체인 Rio Tinto는 몽골 Oyu Tolgoi 광산 생산량 급증으로 내년 구리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Oyu Tolgoi 생산량이 50% 증가함에 따라 2025년 구리 생산 가이던스는 올해의 66만~72만 톤에 비해 크게 늘어난 78만~85만 톤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Rio Tinto는 2024년부터 구리 생산량의 연간 3%의 성장을 지속해 2030년까지 10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Rio Tinto는 이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철광석이나 석탄이 아닌 구리와 리튬 등 에너지 전환 금속의 주요 생산 업체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io Tinto는 지난 10월에는 리튬 생산업체인 Arcadium을 인수했고,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에서의 리튬 투자를 가속화할 의향을 드러내는 등 미래 지향적 금속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인 Freeport Indonesia에 따르면 지난 10월 화재로 중단된 Manyar 동 제련소 운영은 내년 3분기에 회복될 예정이다. 운영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Freeport Indonesia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올해 말 만료되는 구리 정광 수출 허가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연간 200만 톤의 처리 능력을 가진 해당 제련소 이용분이 시장에 풀린다면 정광 시장 긴축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세계 각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프랑스에서는 바르니에 총리가 공공 지출 감축과 증세를 골자로 한 긴축 예산안을 하원 표결 없이 채택하자 야당이 이에 반발해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했고, 결국 62년만에 처음으로 정부 붕괴가 확정되었다. 한국에서는 계엄령이 선포되었다가 6시간 만에 해제되었으나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여야간의 정치적 대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국이 큰 혼돈에 빠졌다. 이 와중에 미국 11월 ADP 민간 고용은(14만 6천명) 전문가 예상치와(16만 3천명) 하향 조정된 전월치를(23만 3천명→18만 4천명)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뒷받침했다. 다만 장 후반 파월 의장이 강한 미국 경제를 이유로 더 신중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12월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