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트럼프 발언에 상승, 네고 물량에 하락. 달러-원 ↓
전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발언과 국내 수급 영향에 1,390원대 후반 수준을 유지. 개장 전 트럼프 당선인이 SNS를 통해 중국 펜타닐 밀반입을 근거로 중국/캐나다/멕시코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언급. 이에 장초반 달러가 급등세를 보이며 달러-원도 상승 출발. 다만 오후중 수출업체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재차 1,400원 이하로 하향 돌파.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왑 한도 상향 소식에 한때 낙폭 확대. 주간장 전일대비 4.0원 내린 1,398.2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12월 인하 베팅↑, 트럼프 발언에 관련 통화↓
(미국채 금리 단기↓,장기↑) 전일 미국채 금리는 FOMC 의사록과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장단기 혼조 마감.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여전히 인하에 대해 점진적이고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 우선 물가에 대해서는 불안 요소가 있으나, 일부(a few) 위원들은최근 GDP 강세는 공급측이 견인했기 때문에 물가의 상방 압력이 아니라고 판단. 또한 고용 시장은 안정적이나, 최근 나온 10월 고용지표가 허리케인과 파업 영향이 있어 정책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 물가와 고용의 현재 균형 상황이 깨지지 않는다면 중립금리를 향해 금리는 점진적으로 인하되어야 한다고 언급. 시장은 의사록 내 '점진적 인하' 문구에 12월 인하 베팅을 높이며 단기물 금리는 하락. 한편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상승. 세부 지표 중 현재와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모두 개선되었으며, 특히 향후 고용시장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 이에 트럼프 관세 인상 발언과 더불어 양호한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장기물 금리는 상승.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다시 회복.
(달러↑) 달러화는 트럼프 관세 발언에 급등했으나 지정학 리스크 완화되며 오름폭 축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발표. (페소, 캐나다 달러↓) 한편 트럼프가 마약 밀반입을 근거로 멕시코,캐나다,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하자 관련 통화는 약세. 다만 중국은 당국이 위안화 절상고시를 단행하며 상대적 낙폭 제한.
금일 전망: 월말 네고와 수급 부담 완화에 소폭 하락 시도, 달러-원↓
금일 달러-원 환율은 PCE와 GDP 발표를 앞두고 1,390원 초반까지 제한적 하락을 시도할 전망. 전일 외환시장에 혼란을 줬던 트럼프 관세 발언은 이내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진정. 12월 금리 결정 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PCE가 오늘 저녁에 발표될 만큼, 포지션 플레이 자제된 상황속 수급 물량을 소화하며 완만히 하락할 전망. 월말 중공업체의 네고 물량이 어제도 1,400원 부근에서 출회된 만큼 오늘도 꾸준히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할 것. 또한 국민연금 외환스왑 한도 상향도 하락 재료는 아니나, 달러 매수 수요를 일부를 소화시킨 만큼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재료.
다만 외국인 증시 매도로 인한 커스터디 매수는 여전히 1,390원 하단을 지지할 전망. 최근 장초반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에도 마감전 순매도로 선회하는 현상이 관찰. 어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중심 기술주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 외국인 증시 이탈 가속화되며 이날도 커스터디 매수가 1,390원 대에서 꾸준히 유입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391-1,399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