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10월)는 리비아 공급 차질 우려 완화 영향에 $70 아래로 재이탈함.
리비아 동부와 서부 행정부 대표들은 총재와 부총재 그리고 이사회 임명을 취한 절차, 기준 및 일정에 대한 합의에 서명하면서 공급 차질 이슈가 완화되었기 때문. 리비아는 아프리카 2위 원유 생산국으로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대부분을 수출함. 통상적으로 수출항 가드들의 파업이나 지역 군부의 유정 점령, 파이프라인 폭발 사고 등으로 1년에 수십 차례씩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곳임. 그렇기 때문에 수출항이나 유정 한 두 곳의 가동 중단만으로는 시장의 반응이 제한적임. 다만 이번 가동중단 사태가 특히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전체 원유 생산의 80%를 담당하는 동부 정부가 일방적으로 8월28일 생산과 수출 중단을 선언해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60만bpd 가량 일시적으로 줄었고 가동 재개 시점도 기약없이 길어졌기 때문. 이번 전격 합의로 양 정부간의 갈등이 봉합됨에 따라 이들의 자금줄인 원유 생산이 다시 빠르게 재개될 전망.
한편 BSEE(미 안전환경집행국)에 따르면 미국 내륙 지방으로 향하는 열대 폭풍 영향으로 걸프만 해양 일대에 17개 플랫폼의 대비가 발생했으며 동지역 원유 생산의 29%인 51만bpd, 천연가스 생산의 16.85%인 3.13억cf/d 가량의 공급 감소가 발생 중. 다만 피해 발생이 미미하기 때문에 폭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대부분 사업장들은 가동 재개에 나설 전망임.
전일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반격에 나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함. 헤즈볼라가 직접 텔아비브를 표적 삼은 것과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 본토에 발사한 것은 작년 10월 대대적인 이스라엘 본토 공격 이후 처음임. 헤즈볼라는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발사했다고 주장. 다만 이스라엘 방공망 중 하나인 다윗의 새총에 의해 격추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음.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도 미사일과 드론 수십기가 날아왔으나 상당수가 격추됨. 또한 이라크내 친이란 세력이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도시에 드론 공습을 가하기도 함. 이스라엘군 사령관은 레바논 접경지에 예비군 2개 여단을 소집했으며 이번 전쟁이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며 지상전 가능성을 시사. 미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간의 지상전 임박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미 정부 차원에서 휴전을 종용한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