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하강 곡선을 그렸지만, 마감 직전 매수세가 몰린 덕분에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어요.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조정 구간에서 빠져나오기도 했고요. 다만, 사상 최고치에 비하면 여전히 약 8% 낮은 수준이기는 합니다.
이날은 변동성이 큰 하루였습니다. 주식 옵션, 지수 선물, 지수 옵션, 개별 주식 선물 등이 동시에 만기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었거든요. 골드만삭스는 이날 약 4조 7000억 달러 규모의 옵션이 만기를 맞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210억 주가 거래되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간만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그는 오는 4월 2일 발표 예정인 상호관세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어요. 상대국이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관세를 어느 정도는 조절할 수 있다고 여지를 둔 거죠.
증시 포인트: 변동성 장세, 계속된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여전히 변동성 장세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호관세가 발표된 이후 불확실성이 극대화할 전망입니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 과정에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만한 뉴스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게다가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도 각종 데이터로 드러날 수 있고요.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인 마이클 윌슨은 “올해 시장을 괴롭힌 변동성 장세는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메간 호네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어느 정도 명확해지더라도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게 너무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변수가 많다는 뜻이에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는 겁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완화세가 이어진다면, 12개월에서 18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한입뉴스
인도의 손을 잡다
오픈AI가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와 AI 사업 제휴를 논의 중이라고 해요. 릴라이언스가 소유한 인도 최대 통신사인 지오(Jio) 등을 통해 챗GPT의 보급 및 판매를 추진 중인 것인데요. 릴라이언스는 인도 잠나가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이를 오픈AI 및 메타에 임대하는 방안 역시 고려하고 있습니다.
강해지는 영향력
최근 시장에서 재무부가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분석이 나와요! 일각에서는 기존의 ‘연준과 싸우지 말라’가 ‘재무부와 싸우지 말라’는 말로 바뀔 정도로 재무부의 권력을 크게 보고 있는데요.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지속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베센트는 재정적자 축소, 세금 인하, 에너지 가격 안정화 정책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금리를 낮추고 민간 부문 성장을 촉진하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요.
외로움과 AI의 상관관계
오픈AI와 MIT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챗GPT와 같은 챗봇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큰 외로움을 느끼고 사회적 교류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는 한 달간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챗GPT와 더 오래 상호작용하는 사람일수록 챗봇에 대한 정서적 의존도가 높아지고 문제적 사용 및 외로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AI는 이번 연구 결과를 책임감 있는 AI 개발과 활용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오펜하이머의 픽!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향후 1년 동안 뛰어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의 리스트를 공개했어요! 최근 무역 긴장, 관세 이슈, 경기침체 우려, 기술주 부진 등의 영향을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량 기업들을 추천했는데요. 코스트코(NASDAQ:COST), 라이프타임 그룹, 비자(V) (NYSE:V), 쉐이크쉑 (NYSE:SHAK), 앱러빈 (NASDAQ:APP) 등을 주목할 기업으로 꼽았습니다.
애프터마켓
웰스파고 "저가 은행주 담을 타이밍입니다"
"미국 지역은행, 상승 요인 있다"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지역은행 주가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섹터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은행 ETF인 SPDR® S&P Regional Banking ETF (NYSE:KRE)는 올해 약 5%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웰스파고는 지금이야말로 투자할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티무르 브라질러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는 경제 불확실성의 대리 지표 역할을 하지만, 지금은 펜듈럼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지적했죠. 펜듈럼은 시계추나 진자를 뜻하는데요. 은행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브라질러 애널리스트는 이어 세 가지 상승 요인을 꼽았습니다. △주당순이익(EPS) 반등 기대감 △밸류에이션 개선 기대 △M&A 증가 전망 등이죠.
그는 "지난 3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EPS가 2025년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그는 "EPS가 회복되면 역사적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키며, 이 경우 최소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A에 대해서 그는 "30년 만에 최고의 규제 환경과 금리 하락으로 인해 매수 회계(purchase accounting)가 유리해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저가 매수할 만한 주식은?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는 세 개의 은행을 꼽았습니다. 뱅크유나이티드(NYSE:BKU)와 웹스터 파이낸셜 (NYSE:WBS), 그리고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입니다. 세 은행 모두 미국의 지역은행입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뱅크유나이티드는 보수적인 대출 전략과 자산 기반 중심의 운영으로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현재 순유형자산(Tangible Book Value)의 89%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웹스터 파이낸셜은 커머셜 뱅킹과 헬스케어 금융에 강점을 가진 미국 북동부 지역 기반의 은행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 수준으로 매우 양호합니다. 주당순이익(EPS)의 8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는 서부 지역 중심의 은행으로, 최근의 합병(M&A)과 구조조정으로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티무르 브라질러 애널리스트는 이 은행에 대해 "놓치기엔 너무 좋은 매수 기회"라고 전했습니다.
이 은행들의 주가는?
브라질러 애널리스트가 강력히 추천한 세 종목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뱅크유나이티드와 웹스터 파이낸셜 주가는 각각 0.12%, 0.19% 상승했고요.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주가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조금 더 긴 시계열로 보면 세 종목의 주가는 모두 올해 들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