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10월)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란 대통령의 화해 제스처와 주요국들의 지표 부진 영향에 하락.
전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650차례 공습으로 492명이 사망하고 1,645명이 부상을 입었음.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서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 시설 1,30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발표. 이는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쟁 이후 최대 규모임. 이번 공격으로 로켓과 탄약 수만 발을 파괴했다고 주장. 헤즈볼라 최고위급 사령관인 카라키를 겨냥해 표적 공습도 함께 감행. 미국은 해당 지역에 수십명의 전문가를 파견할 것이라고 언급.
미국 9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47로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이는 전월(47.9)과 시장 예상치(48.6)를 모두 밑돈 수치. 9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44.8로 서비스업 PMI는 50.5로 각각 9개월과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또한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 제조업 PMI가 40.3로 1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
한편,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 총회에 참석해 “이란은 중동 불안의 원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평화 속에서 살고 싶고 전쟁을 원치 않는다” 발언. “이스라엘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모든 무기를 내려놓을 것”이라며 평화 의지를 강조. 원유 시장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마찰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이란 대통령의 발언을 이란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낮아지는 재료로 해석. 이란이 본격적으로 참전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제재가 강화돼 즉각적인 공급 차질 우려가 발생할 여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도 이란의 스탠스에 주목하는 중
전일 천연가스(10월)는 7% 급등해 12주래 최고치를 기록. 열대 폭풍#9가 천연가스 생산차질을 발생 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이번 열대 폭풍이 카테고리 3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진 결과임. 특히 이번 열대폭풍의 경로가 주요 LNG Plant들이 위치한 걸프만 지역을 통과하지 않고, 보다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 걸프만 일대 가스 생산 감소를 시작으로 미국 주요 가스 생산지인 Appalachia 일대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우려를 키웠음. 한편 Cove Point LNG 플랜트는 지난 금요일부터 정기 유지보수에 들어감. 주위 파이프라인 유지보수 기간을 감안했을 때 9월20일부터 10월10일 전후까지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나 명확한 중단 시기는 명시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