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imothy Fries
(2024년 8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8월 14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사무총장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박사는 엠폭스(Mpox) 발병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했다.
에볼라, 지카, 소아마비, 코로나19와 같이 질병이 PHEIC로 지정되면 일반적으로 2005년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국제적으로 조율된 대응을 따르게 된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PHEIC 프레임워크는 196개 WHO 회원국을 포괄하며, 그 대응책 중 하나가 백신 접종이다.
WHO는 주로 중앙아프리카에 국한된 17,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를 추적했지만, '클레이드 1'이라는 최신 변종으로 인해 국제 여행이 수두 확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엠폭스 백신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제약주는 어떤 종목일까?
바바리안 노르딕
미국 투자자에게 미국예탁증서(ADR)로 제공되는 바바리안 노르딕 A/S ADR(OTC:BVNRY)은 덴마크 기업이며 진네오스(Jynneos)라는 엠폭스 백신으로 가장 앞서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019년 9월에 진네오스를 처음 승인했으며, 2022년 8월에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
mRNA 백신과 달리, 진네오스는 인간 세포에서 복제가 불가능한 '변형 백시니아 앙카라'(MVA) 균주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백신 모델을 따른다. 천연두와 엠포스를 모두 겨냥하는 바바리안 노르딕은 올해 4월부터 진네오스를 상업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
미 질변관리본부(CDC)의 권고에 따르면 약 2백만 명의 미국 거주자가 진네오스 백신을 접종받을 자격이 있으며, 두 번 접종하면 85.9%의 엠폭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덴마크 생명공학 기업인 바바리안 노르딕은 엠폭스 백신 외에는 2024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바바리안 노르딕의 제품 라인업은 광견병, 진드기매개뇌염(TBE)에서 장티푸스,콜레라 백신에 이르기까지 여행 보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중 TBE용 엔센푸르(Encepur)는 1분기에 44% 증가하여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광견병용 라비푸르(Rabipur)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00만 달러의 꾸준한 매출을 기록했다.
바바리안 노르딕은 2024년에 최대 4억 4,5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정부 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51% 상승해 현재 주당 13.39달러이고, 52주 최저가는 5.95달러, 최고가는 14.74달러였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메릴랜드에 위치한 바이오제약사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NYSE:EBS)는 2007년 8월 천연두에 대해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ACAM2000 생백신을 개발했다. 드라이백스(Dryvax)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ACAM2000은 미국 전략 국가 비축용으로 드라이백스를 대체했다.
그러나 CDC 측은 ACAM2000은 생백신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비복제형 진네오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2021년 11월에 ACAM2000을 진네오스로 대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336% 상승하며 동전주 영역을 빠르게 벗어났다. 엠폭스 우려와 함께 이머전트는 7월 미국 전략대비대응국(ASPR)으로부터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탄저균 치료제인 사이펜더스(Cyfendus), 엠폭스 치료제인 ACAM2000, 보툴리늄 중독 치료제인 APSR 및 VIGIV도 계약에 포함되었다.
덕분에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는 엠폭스용 ACAM2000의 공급 가능성보다 생물방어 신탁업체로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6월 30일로 마감된 2분기 실적에서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매출은 2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순손실은 39% 개선되었다.
전체 매출 1억 8,340만 달러 중 나칸(Narcan) 비강 스프레이 매출이 1억 2,000만 달러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현재 이머전트 주가는 11.38달러로 52주 평균 4.06달러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 15.10달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가 테크놀로지스
뉴욕에 본사를 둔 시가 테크놀로지스(NASDAQ:SIGA)는 유망한 엠폭스 백신 노출 기업이다. 현재 백신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엠폭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오소폭스 바이러스(orthopoxvirus)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경구용 항바이러스 약물 치료제인 테코비리맷(TPOXX 또는 ST-246)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논란이 많았던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백신에 대한 신뢰가 크게 약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가 테크놀로지스의 비백신 접근법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 15일 기준 테코비리맷에 대한 시가 테크놀로지스의 PALM 007 연구는 강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 주면서 위약보다 엠폭스 병변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우리는 테코비리맷이 안전하며 특히 중증 환자 및 조기에 치료를 받은 환자 등 중요한 대상포진 환자 그룹에 잠재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 PALM 007 연구 결과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
디엠 응우옌, 시가 테크놀로지스 CEO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과 마찬가지로 시가 테크놀로지스는 작년에 프로젝트 바이오쉴드 법(Project Bioshield Act)에 따라 1억 1,300만 달러에 달하는 TPOXX 약물 관련 다수의 정부 계약을 체결했다.
2분기 실적에서는 제품 매출이 2023년 2분기 130만 달러에서 2,07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동시에 수익은 전년 동기의 순손실 290만 달러에 비해 18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영역에 진입했다.
지난 3개 분기 연속으로 예상 주당순이익을 상회한 시가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올해 73% 상승했다. 52주 평균 6.58달러 대비 현재 주가는 10.16달러로 52주 최고가 12.83달러를 밑돌고 있다.
***
위 분석글을 작성한 티모시 프라이스(Timothy Fries) 및 더토크니스트 웹사이트는 금융자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