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지난주 엔캐리트레이트 청산과 시스템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월요일 미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 미 증시는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는 닛케이(일본) 12.4%, 코스피(한국) 8.7%, 가권(대만) 8.35%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주요 시장들이 빠르게 반등하고 일부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한때 시장에 연준의 기습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했으나 빠르게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도 잦아들었다. 현재 시장의 연내 인하 기대는 4회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9월 빅스텝 인하 가능성은 5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100% 이상을 기대했던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에너지
WTI(9월)는 한 주간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개선 기대 반영하며 4.5% 상승했다. 우크라이나가 이례적으로 지상군 1,000명과 수십대의 탱크를 동원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연달아 성공해 일부 지역을 장악했다. 현재 지상전이 엿새째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주요 병력들이 급하게 쿠르스크주에 이동해 일부 우크라이나 병력의 이동을 차단했다. 이번 공격이 특히 주목 받은 이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에 대한 최대 지상공격이었다는 점과 기습적인 공격 성공을 통해 서방국들에게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촉구할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보복 공습을 자행했지만 피해는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한편 러시아군의 통제 지역내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 1기가 화염으로 손상됐으나 IAEA는 화재로 인한 핵 안전 위협은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란의 반격 여부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 매우 크다. 15일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휴전협상을 앞두고 하마스 수장이 이스라엘에게 보란듯이 암살을 당한터라 협상이 쉽지는 않다. 하마스는 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란도 우리의 대응이 휴전 협상에 해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면서 보복 우려를 더욱 높였다. 중재국인 미국, 이집트, 카타르만이 휴전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단 보복은 어떠한 형태로든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국내 VIP 국빈이 암살 당한 이란도 협상을 앞두고 최고 지도자를 잃은 하마스도 자국내 혹은 조직내 납득할만한 수준의 보복이 있어야 어느정도 자존심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나리오는 15일 휴전 협상 이전 헤즈볼라와 이란이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한 이스라엘 본토 공격 가능성이다.
금주 주요 이슈
8월12일: OPEC 월간 보고서 발간, 일본 휴장 13일: IEA 월간 보고서 발간, 미국 7월 PPI, API, 이스라엘 휴장 14일: 유로존 2분기 GDP, 미국 7월 CPI, EIA 원유 재고 15일: 중국 7월 산업생산,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EIA 천연가스 재고, 한국 휴장 16일: 미국 주간 리그카운트, CF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