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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급락 혼조마감 '빅테크 수난'…MS 시간외 급락, AMD는 반도체주에 희망 선사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7- 31-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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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7월 31일 오전 5시 현재

글로벌 매크로 현황: FOMC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 집중 

31일 미국 연준의 FOMC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시 빅스텝을 제시할지 아니면 연말까지 1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이다. 이미 6월 CPI와 개인소비지출(PCE)지수는 각각 3.0%와 2.5% 상승을 기록하며 금리인하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크로 시장의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월 노동부 구인구직보고서(JOLTs)는 818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의 823만건을 밑돌았다. 그만큼 노동시장의 견고함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레드북의 6월 소매판매지수도 전년대비 4.5% 상승으로 지난달의 4.9% 상승에 비해 둔화됐다. 이를 반영하여 페드와치(FedWatch)는 7월 31일 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6.2%로 집계했다. 그리고, 9월 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3.8%로 높게 계산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월로 예상된다.  

증권 시장 

<뉴욕 시장: 실적 발표에 집중할 때>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30일 S&P 500나스닥종합지수는 5,436.44(-0.50%)와 17,147.42(-1.28%)를 기록했다. 이번주 31일 FOMC 기준금리 결정, 2일 7월 고용보고서 발표, 그리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들어 IT와 반도체 위주의 지수인 S&P500과 나스닥, 그리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주일 동안 -9%가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와 중소형주 중심의 Russell 2000 지수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구성 업종인 산업재, 금융, 헬스케어의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가 시간외에서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클라우드서비스인 AZURE를 통한 매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29%로 시장전망치인 31%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시간외에서 주가가 -3.29% 하락했다. 반면, AMD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7%넘는 상승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두 종목의 실적 불안감에 장마감시에 -7.04%로 급락했다. 하지만, 시간외에서는 AMD 실적 호조에 다시 3%넘게 플러스로 전환했다. 당분간 미국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대통령 선거, 2분기 실적 발표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41%로 하락했다. 31일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졌다. 그리고, 9월달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루머가 수익률을 끌어 내렸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초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상해/홍콩 시장: 깊어지는 증시 하락 우려감>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을 이어갔다. 30일 상해지수홍콩HSCEI는 각각 2,879.30(-0.43%)와 5,986.69(-1.54%)를 기록했다. 대외악재가 없는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경기 우려 속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은 FOMC 결과와 위안화 환율 변화, 그리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번주 시작되는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0.46%), 텐센트(-1.28%), 징동닷컴(-1.45%), 메이투안(-1.85%), 샤오미(-3.57%), 하이얼(-4.00%), 레노버(-0.40%)의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정부는 중소형 기업에서의 장비와 설비에 대한 교체 지원을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가계의 소비재 교체를 지원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대를 추진하기로 발표했다. 정기적인 교체 수요 확대와 지원이 시장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 높아진 관망세> 

한국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코스닥은 각각 2,738.19(-0.99%)와 803.78(-0.5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407억원과 3,5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과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짙어졌다. 외국인 매도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KS:005930)(-0.25%), SK하이닉스 (KS:000660)(-3.43%),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32%), 현대차 (KS:005380)(-2.15%), 기아 (KS:000270)(-1.85%), POSCO홀딩스 (KS:005490)(-0.96%), 네이버(KS:035420)(-0.97%), 카카오 (KS:035720)(-2.25%)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빅테크 약세에 반도체주인 하나마이크론 (KQ:067310)(-2.88%), 서울반도체 (KQ:046890)(-1.40%), 한미반도체 (KS:042700)(-6.63%), 이오테크닉스 (KQ:039030)(-5.05%), 네패스 (KQ:033640)(-3.06%)가 급락했다. HBM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알테오젠은 산도스와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수출 계약을 발표하며 주가가 7.37% 급등했다. 대부분의 업종과 종목을 하락한 가운데 국내증시는 당분간 미국발 정치리스크, 원화 약세, 실적 발표 등에 동조화되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052%로 강세로 전환했다. 31일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높았다. 일본은행도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향후 미국 FOMC의 결과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됐다. 시장은 국내 매크로 상황과 인플레이션 둔화폭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초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 강세 유지> 

달러 인덱스는 104.51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7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되면 9월 FOMC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 된다는 시장의 계산이 깔려 있다. 달러화 강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작용했다. 현재의 미국 인플레이션 향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 지수는 104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 1,350원에서 높은 변동성> 

달러/원 환율은 1,384.50원을 유지했다. 달러화가 보합권에 머물면서 원화도 동조화됐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50엔까지 급락하며 조만간 원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요인들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국제 유가: 80달러 유지 가능> 

30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5.30달러로 약세 전환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돌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가 포착되면서 향후 수요 감소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 가격: 뚜껑 열린 가격>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408.00달러로 상승했다. 2,400달러에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이날은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금의 헤지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의 달러 매도 금 매수에 의해 높은 투자심리가 확보된 상황이다. 해당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금가격은 캡이 열린 만큼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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