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한주 동안 1.1% 하락했다. 주초 허리케인 베릴이 내륙지역에 진입한 이후 풍속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경로상 생산시설의 피해가 미미한 것이 확인되면서 공급 차질 이슈가 빠르게 완화됐다. 이후 캐나다 최대 원유 생산지인 알버타 지역 산불 확산으로 캐나다발 공급 차질 이슈가 부각되고 미국내 원유 재고도 뚜렷한 감소세가 확인되는 등 유가를 지지했다. 6월 중국 CPI가 작년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고 PPI는 작년 대비 0.8% 하락해 2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중국내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 6월 원유 수입은 작년 대비 11% 감소한 1,130만bpd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전체 수입도 작년 대비 2.3% 감소했다. 중국내 산업 관련 수요 부진과 석유 제품들의 수출 부진이 맞물림에 따라 낮은 정제 마진이 수요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 3개월 연속 둔화세가 확인됨 점은 연준의 연내 인하 기대를 높이며 유가를 지지했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피격 사건이 발생해 시장을 놀래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 유세가 시작된지 5분만에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쳤고 범인은 발포 직후 사살됐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하던 곳에서 15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인근 공장 옥상에서 저격했다. 그는 군 경력이 없었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도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의 계기로 배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한때 70%까지 치솟았고 테슬라의 머스크는 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거액의 정치자금을 약속했고 메타의 주커버그는 트럼프 페이스북과 인스타 계정을 3년 반만에 완전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본 에너지 정책은 자국내에서 증산을 종용함과 동시에 외부에서 제재 등을 통한 방식으로 새로운 수요처를 만들어 국내 유가 하락을 방어하는 전략을 주요 골자로 한다.
한편 OPEC내 5위 생산국인 쿠웨이트가 대형 상업 유전을 발견했다. 쿠웨이트 석유 공사가 Al-Nukhida 필드 인근에서 발견한 매장 규모는 21억 배럴 원유와 5.1조 cf(원유 환산 기준 32억 배럴)이다. 쿠웨이트는 약 250만bpd를 생산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400만bpd 생산 캐파를 목표로 꾸준하게 탐사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금주 주요 이슈
7월15일: 중국 2분기 GDP, 중국 6월 산업생산, 일본 휴장 16일: API 재고 17일: 유로존 6월 CPI, EIA 원유 재고, 연준 베이지북 18일: ECB 금리 결정, EIA 천연가스 재고 19일: CFTC, Baker Hughes 리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