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수출 급증으로 인한 글로벌 재고 증가 우려가 부각되며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현재 LME 구리 재고는 총 206,775톤에 달하는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5월 중순에 기록한 수준의 거의 두 배다. 원래 중국은 전기동 순수입국이지만 상반기 구리 가격 급등 이후 중국에서 기록적인 전기동 수출이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거래소 재고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와 더불어 LME 현물 구리 계약이 3개월물 대비 톤당 159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마감된 점 또한 단기적으로 공급이 풍부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니켈: 세계 최대 규모 광산업체인 BHP는 니켈 가격 약세와 공급 과잉을 이유로 서호주 니켈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부터 이 같은 가능성을 경고해왔던 BHP사는 Kwinana 정유소와 Kalgoorlie 제련소, Mt. Keith 및 Leinster 광산의 채굴 및 가공 작업을 포함하는 Nickel West 사업과 West Musgrave 프로젝트 개발을 2024년 10월부터 일시 중단하고 2027년 2월까지 재검토할 예정이다. BHP사는 올해 2월에 서호주 니켈 자산 가치를 25억 달러 낮추었다고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시설 폐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중단 배경에 대해서 BHP사는 글로벌 니켈 공급 과잉과 가격 약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으며, 앞으로 공급 과잉이 최소 3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BHP사의 발표 직후 톤당 $17,310까지 급등한 LME 니켈 가격은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16,809로 마감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CPI 둔화에 금리 인하 낙관론이 강화되면서 상승했고, 그 중에서도 금 가격은 온스당 $2,400를 재돌파했다. 6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하며 예상치인 3.1%를 밑돌았고, 심지어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CPI 이후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베팅하면서 CME 페드워치상 9월 인하 가능성은 92.7%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발표 이전 73.4%였던 것에 비해 급등한 수치다.
EV metal
목요일 바이든 대통령은 폐쇄되거나 위기에 처한 자동차 제조 및 조립 시설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생산 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17억 달러의 보조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조금은 기존 공장 11개를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설비로 전환하는 데 쓰이며 전기 오토바이, 스쿨버스, 하이브리드 열차, 상업용 전기 트럭 등 전기차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보조금이 집행된다. 백악관 설명에 따르면 이 자금은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산업과 경쟁하는 미국 EV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되며, GM(NYSE:GM)을 포함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American Auto Parts와 같은 공급 업체가 수혜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되는 지역은 스윙스테이트가 포함된 미시간과 펜실베니아, 조지아, 오하이오, 일리노이, 인디애나,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8개 주이기 때문에 경합주의 표심을 얻고,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어젠다를 부각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