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로이터 발 소식으로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 (NASDAQ:NVDA) 테스트를 아직 통과 못 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는 급락하였고 그 여파가 증시 전반을 흔들었습니다.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시가총액에 20%, 코스피 200지수 시가총액에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급락은 다이렉트로 주가지수 급락을 불러오면서 코스피 종합지수 2,700p는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한국 시가총액 절대 1위인 삼성전자의 악재는 증시 대들보를 흔드는 듯합니다.
삼성전자는 “테스트 순항 중” vs 로이터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 했다.”
생각 해 보면 지난 3월 GTC 2024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삼성전자 (KS:005930) 부스를 방문하고 삼성의 HBM3E를 선보이는 디스플레이에 직접 서명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있던 삼성전자로서는 당시 이벤트는 고진감래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었지요.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 원대 초반에서 4월 초 8만 원대 중반까지 바로 급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HBM에서 경쟁사라 할 수 있는 SK하이닉스가 신고점을 경신하는 강한 흐름을 만드는 가운데에도 오히려 고점이 낮아지는 무거운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오늘 로이터의 “삼성의 엔비디아 테스트 난항” 소식은 주가에 결정타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삼성전자 쪽에서는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순항 중이라고 언급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증시는 이에 반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부정적인 부분을 더 크게 바라보고 말았습니다.
주가에 미칠 영향은? 최소 GTC 2024 행사 전 주가 수준까지 밀릴 수 있어.
바로 오늘 5월 24일 금요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3% 넘게 하락하는 흐름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의 대들보와 같은 삼성전자로서는 3%가 넘는 주가 하락은 폭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주가 마지노선은 어디일까요?
그 마지노선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로이터의 해명을 불식시킬 수준의 명확한 호소식이 나와야만 합니다.
“여러 협력사와 순항 중”이라고 하는 보도자료는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볼 때는 그저 소리 없는 메아리로 들를 뿐이지요. 그중에서도 현재 반도체 관련 업황의 전 세계 대장주인 엔비디아와의 긍정적인 뉴스가 나와야만 진정한 삼성전자 바닥이 잡힐 수 있습니다.
만약, 엔비디아 發 소식이 없으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소 지난 3월 엔비디아 젠슨황이 삼성전자 GTC2024 행사 부스를 방문하기 전 수준까지 하락할 것입니다.
생각 해 보면 3월 말 이후의 주가 상승은 젠슨 황의 삼성전자 부스 방문이 만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입니다.
이 이후 주가가 추가 급락한다기보다는 그저 답답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실적과 주가 완충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높은 멀티플을 받기 위해서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관련 인증을 받아야만 합니다. 엔비디아로부터의 호소식이 없으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첨단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이 아닌 그저 IT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체로서의 이미지만 남기 때문입니다.
대들보가 흔들리니 집(한국증시)이 난리가 났지만.
한국증시의 시가총액 2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충격은 마치 한국증시의 대들보가 흔들리는 듯 큰 충격을 증시 전반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당장 외국인의 선현물 매도가 늘면서, 대들보 바로 밑에 있는 시가총액 최상위권에 있는 종목 중 대다수가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들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중소형주의 경우 그런대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크기도 작아서 증시가 흔들리더라도 전혀 상관없다는 듯 다른 움직임을 만들거나 그저 담담한 약보합 수준의 등락을 만드는 종목들이 제법 많습니다.
당장 코스피 종합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강보합 수준을 넘나드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년 동학개미 운동 이후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주의 명예를 얻은 삼성전자. 하지만 3년 전 2021년 1월에 9만 전자의 고점대는 현재로서는 요원한가 봅니다.
1980년대 유행어처럼, “잘되어야 할 텐데” 말이죠.
2024년 5월 24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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