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골드만삭스가 공급 차질 위험을 경고하면서 연말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하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극도로 타이트한 정광 시장을 이유로 전기동 가격이 올해 말 톤당 1만 2,000달러까지(기존 1만 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광 공급 차질은 하반기에 정련 시장으로 이어질 것이며 올해 전세계 공급량은 수요 대비 45만 4,000톤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가시적인 비축량이 60만 톤을 조금 넘는 상황에서 4분기쯤에는 재고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간 평균가격 전망치 역시 기존의 톤당 9,200달러에서 9,800달러로 상향 조정되었고, 내년 평균 구리 가격 전망치는 1만 5,000달러로 유지되었다.
아연: 광산 회사인 Boliden은 금속 가격 하락과 높은 에너지 비용 등의 문제에 대응해 지난해 7월 유럽 최대 규모의 아일랜드 Tara 아연 광산을 폐쇄했으나 올해 4분기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광산 재개의 배경에는 광석 처리 수수료(TC) 인하와 에너지 비용 안정화, 그리고 노조와의 합의로 인건비가 절감된 점 등이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아연 제련소인 고려아연과 캐나다의 Teck Resources는 165달러의 제련 수수료에 합의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0% 인하된 수치로, 아연 공급 차질과 그로 인한 광석 확보 경쟁이 심화되었음을 시사한다. 그와 더불어 Boliden사가 노조와의 합의로 인력의 3분의 1을 감축한 점도 광산 재개에 도움이 되었다. 정규직 직원이 폐쇄 전 600명에서 현재 400명 정도로 줄어들면서 인건비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Tara 광산은 올해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5년 1월에는 최대 용량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동: Reuters에 따르면 Freeport-McMoRan사는 6월부터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에서 최대 90만 톤의 구리 정광을 수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구리 광석 수출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제련소를 건설 중인 광산 업체에 한해 5월까지만 수출 금지를 유예하기 때문에 원래 6월부터는 수출을 할 수 없다. 그러나 Freeport-McMoRan사는 연초부터 정부와의 수출 허가 연장 협상에 공을 들여 왔기에 이번 보도는 5월 이후에도 정부가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는 확신을 나타낸다. 수출용 구리 정광은 6월부터 11월까지 50만~90만 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3% 수준에 고착화해 더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면 금리를 오히려 인상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연준 관계자의 이 같은 발언은 달러를 밀어 올리며 귀금속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