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도세가 우세해 하락 마감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연 가격은 Nyrstar사가 5월 13일부터 네덜란드 Budel 아연 공장(315,000톤/y)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Nyrstar사는 그동안 치솟는 에너지 비용을 이유로 Budel 제련소 운영을 중단했지만 네덜란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가동을 재개한다. 장 마감 후 시작된 결과 발표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파월 의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시장은 안도한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고, 현재 시장은 스태그(stag)도, 플레이션(flation)의 상태도 아니라며 최근 제기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전기동: 국제구리연구그룹(ICSG)는 예상보다 훨씬 낮은 광산 생산량을 이유로 올해 공급 과잉 전망을 축소했다. 지난해 10월 ICSG는 2024년 초과 공급 폭이 467,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62,000톤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2024년 광산 공급 성장률은 기존 3.7% 증가에서 0.5%로 급감했고, 그에 따라 정련 구리 생산 성장률은 기존 4.6% 증가에서 2.8%로 낮췄다. 광산 공급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수급 전망이 여전히 초과 공급에 머무르는 것은 수요 전망 역시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제련 금속 사용량은 지난해 10월의 전망치인 2.7% 증가에서 하향 조정된 +2.0%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전망이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에너지 전환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구리 수요가 성장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ICSG는 적어도 올해와 내년의 에너지 전환 수요 성장은 뚜렷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LME는 알루미늄 생산 업체들에게 2025년 3월까지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이 제안은 특정 수입 제품에 탄소 관련 비용을 적용하는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LME가 승인한 1차 알루미늄 생산업체는 Scope 1과 2 배출 데이터를 모두 LME에 제출해야 한다. 용해로에 사용되는 연료를 포함해 알루미늄 생산으로 인한 직접 배출은 Scope 1에, 알루미늄 제조에 사용되는 전력 생산으로 인한 간접 배출은 Scope 2에 속한다. 생산업체들은 2025년 3월 15일까지 2024년 배출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며 매년 업데이트 해야한다. 배출량 데이터를 제출하지 않은 브랜드는 LME 승인 목록에서 제외될 수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파월 의장의 발언에 전반적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는 점은 지적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를 언급하는 표현을 유지했고, 파월 의장은 다음 정책 금리 움직임이 인상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표현했다. 파월 의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데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치면서 금 가격은 2,300달러 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