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유(5월)는 이스라엘의 남부 가자 지구 병력 철수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협상 기대 영향에 조정받았다.
이스라엘방위군(IDF)는 남부 가자지구에서 남과 북을 가르는 무장 지대에 주둔 중인 여단 한 곳을 제외하고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다. 시장에서는 주력 병력 철수에 대해 휴전 협상을 위한 전력적 포석인지 이란과의 전면전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이번 병력 철수가 시장에 큰 안도를 주지는 못했다. 이집트에서 진행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협상에 약간의 진전은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현재는 미국이 새 휴전안을 제안하면서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새 휴전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돼있는 인질 100여명 중 4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테러혐의로 수감중인 100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을 석방한다. 또한 교환이 진행되는 동안 전쟁을 6주간 멈춘다. 그리고 15만명의 피난민을 남가자에서 북가자로 복귀할 수있도록 제안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미 하마스가 소탕된 북가자에 하마스 대원 일부가 피난민으로 위장해 다시 거점을 마련할 수 있을 가능성을 경계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던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협상과 하마스 섬멸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라파 지상전은 반드시 일어나며 이미 날짜까지 정해져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측은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며 만약 극적 타결이 이루어질 경우 가자지구는 라마단 기간 중 도래하는 ‘권능의 밤’ 전후인 10일부터 휴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3%대 강한 상승을 보였다. 리그수가 3주 연속 감소해 생산 감소 우려를 키웠고, 개기일식으로 급감한 태양열 발전(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5% 차지)을 대체하기 위한 천연가스 단기 수요 증가도 함께 반영되었다. 일부 지역 현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점과 5년 평균 대비 37% 가량 많은 재고는 여전한 부담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Freeport LNG 수출항 유닛 1과 2는 여전히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3만 홀로 가동(0.7bcf/d) 중인 가운데, 동사가 예고한 5월 풀가동이 실제 이뤄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 전력 공급 관련 보도가 있었지만 과거 Freeport LNG 수출항이 예고시점 대비 먼저 가동했던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도 아직까지는 신중한 모습을 유지 중이다.
곡물
Corn(5월): 전일 0.3% 상승. 아르헨티나 옥수수 생산 전망 200만 톤 하향. 수확은 11.1% 진행 중. 미국 걸프코스트와 델타 지역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파종 딜레이 유발 가능성 높임. 미국 주간 수출량은 5,600만 부셸로 USDA 예상치 소폭 상회
Soybean(5월): 0.3% 하락. 브라질 대두 수확 79.33% 진행. 작년 81.88%보다는 소폭 둔화. 브라질 1분기 대두 수출 물량은 작년 대비 15.7% 증가. 남미 지역 주요 경작지 비소식에 가뭄 피해 우려 완화. 대두유는 소폭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