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미중 갈등 심화와 더불어 중국 수요 기대가 둔화되며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은 중국 기업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 IRA를 문제 삼아 미국을 WTO에 제소했고, 전일 분쟁 해결 절차가 시작되었다. 또한 중국 금속 소비는 전통적인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 시장은 수요 전망이 개선되지 않아 실망한 모습이다. 비철 중에서도 구리 가격은 중국 제련소의 감산 계획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기다리면서 장 초반 2주 최저치($8,776)로 하락했다. LME 구리 가격은 중국 제련소들이 공동 생산 감축 계획을 발표하자 3월 18일 11개월래 최고치($9,164)까지 급등한 바 있다. 중국 제련소들은 3월 28일 또 다른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금일 유지보수 일정과 감축 용량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인도네시아는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구리 정광 수출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인도네시아 구리 광산업체 PT Amman Mineral은 5월 31일 이후에도 구리 정광을 계속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상 중이며, 인도네시아 수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구리 판매 목표치를 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정광 수출 금지는 업체들이 국내 제련 시설에 투자하도록 강제해 더 높은 부가가치의 제품(정련 구리>구리 정광)을 수출하려는 정책이다. 사실 지난해 7월부터 인도네시아 구리 정광 수출은 금지된 상태였는데, 정부는 구리 제련소 공정률이 50% 이상인 광산 회사를 대상으로 구리 수출을 올해 5월까지 허용해줬다. Amman의 제련소 건설은 올해 5월까지 90% 진행되어 2분기 후반에 완료될 것이며, 2025년 1분기에 전체 생산 능력에 도달할 예정이라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산 대기업인 Freeport McMoran이 운영하는 Freeport Indonesia도 Amman과 유사한 요청을 한 바 있는데, Freeport의 경우 정부가 수출 금지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생산을 줄이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혼조세로 마감했는데, 그 중에서도 금 가격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PCE 데이터를 대기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백금: 짐바브웨 백금 광산업체들은 정부에 전기 요금 인하를 요청하며 높은 전력 비용으로 인한 생산 현장 폐쇄를 경고했다. 짐바브웨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광산업체들은 전력 비용으로 2022년의 9.86센트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KWh당 14.21센트를 지불하고 있다. 최근 PGM 업계는 가격 하락으로 수익이 크게 감소했기에 정부가 비용 절감에 개입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짐바브웨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백금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