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미국 통화정책 결정을 대기하며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FOMC에서 연준이 향후 금리 경로에 관한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는 점이 확인되었음에도 금요일 달러 강세와 중국 경제 우려가 지속되면서 조정 받았다. 지난주 FOMC에서 연준과 파월 의장은 점도표 및 기자회견을 통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준 금리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연준이 시장의 피벗 기대를 재확인해주자 시장은 환호했으나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행보에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특히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느낌이라며,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앞서가고 있지만 현재의 건전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금요일 비철 가격은 건설 성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위안화 가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하방 압력에 노출되었다. 이는 현재 3월 건설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저조한 수요로 중국 비철 신규 주문이 둔화되었고,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달러당 7.2달러 수준을 돌파한 영향이다. 다만 3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SHFE 전기동 재고가 12주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한 점은 수요 부진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지난해 12월 22일 28,718톤이던 SHFE 전기동 재고는 춘절 연휴 이후 급증하면서 3월 15일 286,395톤으로 거의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수요 둔화 우려를 증폭시켰다.
니켈: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채굴업체 Prony Resources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1억 5,200만 달러의 대출을 제공받아 최소한의 운영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뉴칼레도니아의 광산업체들은 인도네시아의 저비용 생산 공세에 니켈 가격이 생산 원가 이하로 하락해 벼랑 끝으로 몰린 상태였는데, 프랑스 정부의 브리지 대출 덕분에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시간을 번 것이다. 다만 축소된 니켈 생산량이 이번 자금 지원만으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FOMC와 BOJ 등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며 하락하던 귀금속은 FOMC 이후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재개했다. 그러나 주요국 대비 미국의 경제 여건이 양호하다는 인식에 금요일 달러 인덱스는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귀금속 가격 약세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