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imothy Fries
(2024년 3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인터넷 제1면’(Front Page of the Internet)을 표방하는 소셜 뉴스 집계, 콘텐츠 등급 및 토론 웹사이트인 레딧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레딧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티커 “RDDT”으로 상장될 것이며, 65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소식통이 로이터통신에 전한 바에 따르면, 레딧 주가는 주당 31~34달러 범위 내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레딧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초과 청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투자자들은 최대 5주까지 매수 신청을 할 수 있다. 2021년 12월, 레딧의 비공개 모금 라운드를 통해 100억 달러 규모의 IPO 소문이 퍼졌던 적이 있다.
2024년 2월 22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소셜 미디어 기업 레딧은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등록 양식을 제출했다.
계획대로 3월 31일 상장된다면, 과연 레딧은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 종목이 될까? 아니면 밈 주식의 불안정한 운명을 겪게 될까?
레딧의 펀더멘털
이른바 ‘빅 테크’가 등장하기 전에 사람들은 각각 특정 주제에 특화된 메신저와 분산된 포럼을 통해 서로 소통해야 했고 개별 계정이 필요했다. 2010년대에는 구글(NASDAQ:GOOGL) 또는 페이스북(NASDAQ:META) 계정을 이용해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로그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레딧은 2005년 초부터 포럼 환경을 간소화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레딧은 서브레딧 또는 커뮤니티라고 불리는 10만 개가 넘는 포럼으로 성장했으며, 주간 순 방문자 수는 2억 6,700만 명이 넘게 되었다. 단일 플랫폼 내에서 콘텐츠 생성 및 탐색이 자연스럽게 진화하면서 '인터넷 1면’이 된 것이다.
2023년 6월 11일, 레딧의 운영자들이 제3자 데이터 액세스 요금에 항의하며 정전 사태를 일으켰을 때, 구글 검색 자체가 마비될 정도로 레딧의 성공은 대단했다. S-1 신고서에서 레딧은 사회적 촉매제이자 조정 수단으로서 레딧의 장점을 강조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스티브 허프먼 레딧 CEO는 이러한 잠재력을 수익화하기 위해 1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광고 시장에 베팅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7년 연평균 성장률(CAGR) 8% 속도로 1조 4천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나아가는 레딧의 비즈니스 모델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레딧은 아직 수익성 있는 한 해를 보내지 못했다.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8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9,08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연구개발 예산을 468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영업 및 마케팅 예산을 176만 달러에서 434만 달러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결과였다.
사용자 참여 수익화 잠재력의 척도인 레딧의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2021년 4분기 이후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 레딧, SEC 제출자료)
레딧은 r/Cryptocurrency Moons(MOON)과 같이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 포인트(CP)로 수익화 이정표를 넘었다. MOON 토큰은 현재 강세장에서 한 달 동안 272% 상승했다.
그러나 레딧의 주요 초점은 디지털 및 검색 광고 시장이다. AI 에이전트가 등장함에 따라 허프만 CEO는 레딧의 소셜 커뮤니티 잠재력이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 및 개선에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레딧은 디지털 자산 거래에 대한 수수료 부과에 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 디지털 상품, 서비스, 심지어 실물 상품까지 비공식적으로 거래”되면서 상황이 바뀔 수 있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예측에 따르면, 이러한 사용자 경제를 활용하는 경우 현재 1조 3,000억 달러 규모이며, 2027년에는 연평균 12%의 성장률로 2조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 레딧을 노출시킬 수 있다.
레딧 자동검열의 문제
그런데 레딧 플랫폼과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용자는 레딧의 엄격한 이데올로기 장벽에 부딪혔을 것이다. 아니면 꼭 그러한 장벽이 아니더라도, 사용자가 콘텐츠를 게시하면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차단되거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동 삭제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부분은 레딧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자본인 사용자 유지와 성장에 좋은 징조는 아니다. 이로 인해 레딧의 평판이 실추되었고, @reddit_lies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X의 계정은 이미 328,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허프먼 레딧 CEO는 레디의 수익이 “강력한 브랜드와 평판”에 의존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용자 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개념에 대한 증명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허프만 역시 “기존 기술과 인프라를 적시에 효과적으로 확장하고 적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
일부 월스트리트베츠(r/WallStreetBets) 사용자들은 이미 레딧 주식을 공매도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레딧은 이런 점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커뮤니티 모더레이터와 플랫폼에서 가장 활동적인 사용자들에게 8%의 주식을 할당했다. 이는 일반적인 관례를 벗어난 것으로, 레딧 IPO가 불안정한 사회적 자본에 대한 독특한 시장 이벤트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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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분석글을 작성한 티모시 프라이스(Timothy Fries) 및 더토크니스트 웹사이트는 금융자문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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