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자 상승 마감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지만,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되돌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신중론 속에서도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비철 가격도 상승 압력에 노출되었다.
아연: 전일 아연 가격은 LME 출고 예정 재고 증가와 주요 제련소 생산량 감축 소식에 한달 새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수요일 LME 아연 출고 예정(Cancelled warrant) 재고(54,825톤)는 화요일(44,100톤)에 비해 24% 급증했으며, 한국의 영풍 기업이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석포 제련소의 정련 아연 생산량을 20% 줄였다고 보도된 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니켈: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업체인 Antam은 올해 니켈 광석 생산량을 53%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ntam의 생산량 증가는 정부의 채굴 승인 지연으로 인해 타이트해진 현지 니켈 광석 시장 상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니켈 광석 품귀 현상으로 인해 광석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해 온 인도네시아 제련업체들은 이를 환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니켈 가격은 생산 둔화 우려에 반등했기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히자 상승 마감했다. 그 중에서도 팔라듐 가격은 대규모 숏커버링이 유입되면서 12% 급등했고, 10.8% 상승 마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하락한 팔라듐의 총 매도 포지션은 전체 미결제약정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숏커버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금 가격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관련하여 Citi는 향후 3개월간과 6~12개월간 금 가격 전망치를 각각 온스당 2,200달러와 2,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V metal
Goldman Sachs는 니켈과 리튬 랠리가 배터리 금속 하락장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최근 중국 리튬 광산 안전 점검 우려로 중국 탄산 리튬 가격이 25% 급등했고, 인도네시아 니켈 채굴 승인이 지연되면서 니켈 가격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에 대해 Goldman Sachs는 시장 참가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커버하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반등이 일시적일 것이며 코발트와 니켈, 리튬 가격은 향후 12개월 동안 각각 12%, 15%, 25% 더 하락해 26,000달러/15,000달러/10,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Goldman Sachs는 그동안의 배터리 금속 가격 폭락으로 인해 공급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서구의 전기차 수요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기에 시장에는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공급 과잉이 존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