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양회를 앞두고 중국 부양 기대에 상승했으나 연휴 이후 SHFE 재고 급증과 부동산 부문 악재(비구이위안 청산 심리)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금요일에는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 공장 활동(국영통계국 제조업 PMI)이 5개월 연속 위축된 것(1월 49.2→2월 49.1)으로 나타나면서 수요 불확실성이 가중되어 비철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니켈: Macquarie 그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생산량 증가가 채굴 허가 승인 지연으로 인해 둔화될 경우 올해 니켈 시장은 예상치 못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 해당 전망의 전제조건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승인이 지연되고, 현지 생산의 연간 성장률이 13%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승인이 늦어지면서 현지 니켈 광석은 정부가 정한 최저 판매 가격보다 톤당 7달러가 넘는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니켈 생산 비용은 톤당 약 700달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저비용 생산으로 인해 니켈 공급 과잉이 발생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호주 등 생산 비용이 높은 다른 지역의 광산 업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PCE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전반적인 관망 모드로 인해 변동성이 제한되었다. PCE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었으며, 2월 ISM 제조업 PMI(47.8)가 전망치와 전월치를 밑돌자 주 후반 금과 은 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금: 남아공 백금족 금속 생산업체인 Impala Platinum은 금속 가격이 더욱 악화되고, 구조조정 노력에도 마진 개선에 실패할 경우 일부 남아공 광산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동사는 반기 이익이 148억 랜드에서 17억 랜드로 감소하자 중간 배당금을 폐지하고, 수명이 7년에서 2~4년으로 단축된 캐나다 팔라듐 사업을 구조 조정했으며, 남아공과 짐바브웨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작년 6월 이후 회사 직원 69,936명 중 약 3%가 자연 감원을 통해 회사를 떠났는데, 금속 가격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인력 감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V metal
리튬: 대부분의 채굴업체들과 달리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사는 리튬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SQM사는 지속적인 리튬 수요와 어느 시점에 있을 가격 반등에 베팅하는 입장이며, 칠레의 리튬 프로젝트를 확장하기 위해 2025년까지 1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Ricardo Ramos 최고경영자는 2024년에 들어서면서 전 세계 수요가 최소 20% 이상 증가하는 등 리튬 시장이 또 한번 견고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지만 생산능력 과잉으로 리튬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SQM사가 생산량을 최대로 유지하는 것은 현재의 리튬 공급 과잉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회사는 필요할 때 시장에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할 준비를 하는 쪽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