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부양 기대가 지속되었음에도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춘절 연휴 복귀 직후이자 3월 양회를 앞둔 현재 시점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이어지자 중국 증시는 영업일 기준 7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당국은 증시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 주요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를 금지하는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놓는 한편 부동산 기업에 대해 선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계획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투심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비철 가격은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했는데,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견고한 고용 신호로 작용했으며 2월 미국 제조업 PMI가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방위적 경제 호황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1만 2000건 감소한 20만 1000건으로 집계되어 블룸버그 전망치인 21만 6000건을 하회했고, 2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1.5를 기록해 전달(50.7)과 전망치(50.7)를 웃돌았다. 미국 경기에 훈풍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 연준 당국자들 또한 정책 전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지고는 있지만 당장은 아니라고 언급했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올해 후반부터 제약적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에 CME 페드워치상 3월과 5월 인하 가능성은 각각 4.5%, 21.1%로 축소되었고 6월 인하 확률 또한 1달 전의 100%와 크게 대조되는 66.8%로 반영되었다.
전기동: ANZ 그룹은 올해 구리 시장이 초과 공급으로 전환되어 12개월 내 가격이 톤당 10,000달러 이상으로 상승(단기 목표치 9,000달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사는 전기화와 탈탄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위 5개 소비국 중 3개국인 중국, 미국, 인도의 수요 증가율은 2024년 4.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높은 생산 비용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공급 중단과 더불어 정치적 위험 증가로 신규 광산 개발이 어려워 올해 시장이 다시 초과 공급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혼조세(금, 은 하락/플래티넘, 팔라듐 상승)로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강한 경제지표에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금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EV metal
전일 리비안 (NASDAQ:RIVN)과 루시드 (NASDAQ:LCID) 등 테슬라 (NASDAQ:TSLA)를 제외한 전기차 종목들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올해 생산대수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전기 SUV과 픽업트럭을 만드는 리비안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 목표치를 전년도 생산량인 5만 7,232대보다 적은 5만 7,000대로 제시해 예상치(6만 6,000~6만 8,000대)를 하회했다. 고급 전기 세단을 만드는 루시드도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9천 대로 밝혔는데, 이는 월가가 예상한 올해 생산량 12,000대에 크게 못 미친다. 실망스러운 생산량 가이던스에 시간외 거래에서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는 각각 15%, 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