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전일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위원들이 물가 상승 압력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부분 위원들은 너무 빨리 긴축 기조 완화에 나설 경우 발생할 부작용들을 걱정했고 일부 위원들은 통화 긴축이 너무 오랫동안 유지될 경우 생길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대비 3.1%로 시장 예상치인 2.9%를 웃돌았고 여전히 강한 고용 시장을 감안했을 때 좀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부분 동의했으며, 현재의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될 가능성 또한 함께 제기했다. 이번 사이클에서의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고 많은 위원들은 다음번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너지
천연가스(3월) 가격이 12.5% 급등했다. 이번 랠리는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Chesapeake Energy Corp가 금년 생산 전망치를 2.65~2.75Bcf/d 수준으로 작년 대비 22% 가량 낮춰잡은데서 촉발되었다. 1월 역대급 한파 이후 지속되는 날씨 예보 하향 조정으로 예년보다 더운 2월 날씨가 이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3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Chesapeake의 발표 이후 다른 메이저 업체들의 생산 가이던스 조정 가능성과 저가 매수세 유입, 숏커버링 물량 출회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의 강한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동사의 가이던스는 금년 전체에 대한 것이고 다른 업체들의 동조가 이루어질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아직까지 눈에 띄는 실제 천연가스 생산 감소가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난방 수요가 여전히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어, 바닥에 대한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데이터들의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금일 발표 예정된 천연가스 주간 재고는 시장에서 64bcf(로이터) 소진을 예상하고 있다.
전일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대량으로 제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졸파가르와 같은 이동식 단거리(300~700km)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약 400여개의 미사일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란 국방부와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에 대한 해명을 거부했다. 작년 말 이란과 러시아간의 군사회의에서 최종 타결된 이후 실제 거래는 1월부터 이루어졌으며 현재까지는 총 네 차례의 미사일 수송이 있었다고 이란 현지 관계자가 증언했다. 이중 일부는 카스피해를 통해 배로 운반됐고 나머지는 비행기로 운반됐다며 향후 수주안에 추가적인 미사일 이동이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란과 러시아간의 무기 거래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확보될 경우 미국과 이란과의 마찰 가능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 미국은 대규모 대러제재를 공언한 상황인 만큼 적극적으로 러시아를 돕고있는 이란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미국 API (민간)원유 재고는 한주간 717만 배럴 증가해 43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가솔린 재고는 42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291만 배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