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발표에 상승 마감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춘절을 앞둔 2월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50bp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해당 조치로 1조 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이 풀릴 예정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25bp였던 작년 3월과 9월의 인하폭을 합친 수준으로 2년 만의 최대다. 통상 지준율 인하는 웹사이트 성명을 게시하는 식으로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총재가 직접 지준율 발표에 나서 매우 이례적인데, 이는 인민은행이 올해 전반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에 홍콩 항셍 지수가 3%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은 크게 환호했는데, 중국이 증시 부양에 대규모 자금(2조 위안)을 풀 예정이며 헤지펀드에는 공매도 자제를 요구했다는 보도 이후 등장했기 때문에 당국이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니켈: 2월 14일에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자원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와 노선을 같이 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혹여나 다른 후보가 당선된다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관련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대선 이후 니켈 제련소 관련 정책도 변화할 수 있는데, 제련소에서 여러 건의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과 환경 기준 준수에 대한 국내외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2023년 1월에는 중국 기업이 소유한 제련소에서 폭력 시위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사망했고, 6월과 12월에는 니켈 가공 시설 화재로 각각 1명, 18명이 사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당국이 니켈 산업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데, 안전 및 환경 강화 조치에 의해 니켈 생산이 영향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약달러와 중국 부양 의지에 금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금 가격의 경우 미국 S&P Global PMI 호조에 통화 정책 완화 전망이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12월 미국 제조업 PMI는 50.3으로 예상치(47.9)를 크게 웃돌았고, 서비스업 PMI도 52.9도 예상치(51.0)보다 높았다.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에 CME 페드워치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일의 47.2%보다 낮아진 41.9%로 반영했다.
EV metal
리튬: 태국이 2년 내 리튬 생산을 시작하고 전기 자동차 허브가 되겠다는 야심을 발표했다. Pan Asia Metals는 2026년부터 50kWh 용량의 전기차 배터리 100만개를 제조할 수 있는 164,5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리튬 탐사에 많은 열의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1,480만 톤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태국 정부는 발견된 1,480만 톤이 모두 리튬이 아니라 광물 자원의 총량이라고 뒤늦게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