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비철은 중국 경제 약세로 인해 수요 우려가 높아졌고,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2023년 중국 GDP 성장률(5.2%)은 연간 성장 목표인 5%를 달성했으나 예상치(5.3%)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 실망감이 확대되었다. 12월 신규주택 가격 역시 전월 대비 0.45% 하락하면서 11월(-0.37%)보다 낙폭이 커졌는데, 이는 심지어 2015년 2월 이래 거의 9년만의 최대 하락률이다. 12월 소매판매 또한 전월 대비 7.4% 증가하면서 전월치(10.1%)와 전망치(8%)를 밑돌았고, 지표 부진이 이어지자 중국 증시는 2% 넘게 급락했다. 반면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미 달러 강세와 국채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어나 예상치(+0.4%)와 직전월 수치(+0.3%)를 상회했는데, 예상보다 미국 소비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약해졌다. 그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기준 금리 인하를 다소 늦출 것이라는 데 베팅하게 되었는데, CME 페드워치상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일의 65.1%에 비해 낮아진 57.1%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2023년 중국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국 남서부 가뭄으로 인한 전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증가율이 둔화되었다. 중국은 지난해 4,159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했는데, 주로 내몽골 북부 지역에서의 새로운 프로젝트와 수익성 있는 일부 주요 생산지에서의 가동률 증가로 공급이 늘어났다. 그러나 연간 성장률은 3.7%로 3년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는데, 중국에서 네번째로 큰 생산 지역인 윈난성의 가뭄으로 인해 수력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현지 제련소가 생산을 줄이도록 요청 받았기 때문이다.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중국 SHFE 거래소의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2023년 9.1% 상승한 바 있다. 중국 알루미늄 컨설팅업체 Aladdiny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금속 생산량은 약 100만 톤(+2.4%) 증가해 4,27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견조한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달러와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하락했고, 그 중에서도 금 가격은 지난달 이후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시장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EV metal
리튬: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Albermarle은 리튬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고용 인원 수를 줄이고, 미국 대규모 정제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튬 가격은 지역과 유형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BMI사의 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81%, 한 달간 거의 11% 하락했다. Albermarle은 자본 지출을 2023년 약 21억 달러에서 2024년 16억~18억 달러로 줄일 계획이며, 향후 직원을 감축할 예정이지만 그 숫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