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22일간 공석이었던 미 하원의장에 친트럼프 성향의 존슨 루이지야나주 하원의원이 선출됐다. 앞서 3명의 후보가 연이어 선출에 실패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긴급 지원안을 비롯, 주요 법안처리가 지연돼 왔던 만큼 이번 선출로 법안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이 전일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에 실패한 것을 공식 선언했다. 30일간의 이자 지급 유예기간인 10월18일이 지나 약 210억원에 대한 이자 지급에 실패함에 따라 채권보유자의 25%가 요구하는 경우 컨트리가든은 즉시 원금과 이자 상환을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채권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컨트리가든의 총부채는 250조원 가량으로 역외 채권 규모는 15조원에 달한다. 현재 컨트리가든의 달러채 가격은 달러당 5센트로 쪼그라들었다. 다음달 초까지 총 $1억달러(1,300억) 규모의 달러채 이자 지급 유예기간이 줄줄이 종료되는 만큼 최근 부진한 중국 부동산만큼이나 컨트리가든의 상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에너지
전일 WTI는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전 연기 보도에 유가가 조정받는 듯했지만 미군이 중동 지역에 대한 방어망 확충을 위한 것이라는 보도와 이스라엘 총리가 조만간 총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우려가 여전히 유가를 지지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공식 선언했으며 지상군 투입 시점은 향후 결정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미국의 요청으로 지상군 투입이 연기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응하고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를 옹호하는 스탠스를 보였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 사망자가 부풀려졌을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하마스의 대규모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이란에서 훈련했다는 증거들이 발견되었으며 이스라엘은 지금도 이란이 하마스에게 정보와 자금, 무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일 러시아 의회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안을 통과시킨 직후 러시아군이 지상, 해상, 공중 핵 훈련을 수행하고 실제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루어지는 등 우려를 키웠다. 이번 작전에 푸틴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참관했으며 우주기지, 핵 추진 잠수함, 폭격기에서 각각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주변국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허리케인 Otis가 멕시코 중부에 상륙해 큰 피해를 입힌데 이어 허리케인 Tammy가 북미 해역 인근에 진입 중이라는 보도 또한 우려를 키웠다. 다만 허리케인 Otis 관련 원유 생산 피해 소식이 부재했고 Tammy 역시 예상 이동 루트가 주요 생산지인 멕시코만 일대까지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허리케인 관련 공급 차질 이슈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EIA에서 발표한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37만 배럴 증가했고 휘발유 재고도 16만 배럴 증가했다. 다만 정제유 재고가 169만 배럴 감소해 재고 관련 영향은 다소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