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보스틱 연은 총재는 연준이 더 이상은 금리 인상이 필요가 없으며 경기침체 또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켰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은 또다른 변수로 작용하며 불확실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통화정책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할 것임을 강조했다. 전일 미국채 금리 역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여파와 연은 총재의 발언 영향에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이 미국채를 포함한 모든 해외 부채에 대한 만기 지불 의무를 유예 기간 내에 지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함에 따라 중국내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당장 17일 예정된 $1,500만 이자 지급일까지 유동성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약 13조원 규모의 역외채권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또다른 중국 주요 부동산 업체인 자자오예(16조원 규모의 역외채권 보유 중)의 채무불이행과 강제 청산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산재되어 있는 부동산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현재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신규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으나 환율 부담과 부동산 업체들의 부채 문제 등 다양한 리스크들이 상존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소폭 조정받아 마감했다. 주요 변수는 여전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 양상이다.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량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공급 차질 이슈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전쟁 지역이 전세계 원유 물량의 10%를 공급하는 수에즈 운하 인근인데다, 주요 원유 공급국인 이란의 배후설이 제기되는 등 부수적인 공급차질 이슈들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 정부와 최고 종교지도자는 각각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지지하면서도 공격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직접 증거 확인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다만 애초에 하마스가 이란의 군사적 지원과 재정 지원은 받아왔던 터라, 직접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는 이란산 무기가 발견된다한들 이번 공격에 국한시켜 연관성을 증명하기 쉽지 않고 중동지역내 이러한 형태의 공격에 대한 증거는 탐색과 수집, 검증까지 최소 수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내에 결론짓기에도 어려움이 존재한다. 미국도 이미 수일만에 이번 공격과 이란간의 직접적인 연관에 대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이례적으로 빠르게 발표한 상황인 만큼, 추가 확전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직접적인 증거가 확인될 경우 이스라엘이 직접 이란에게 보복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과 서방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강화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 수뇌부에 암살단을 파견하고 가자 지구에 식량/물/전기/연료 공급을 모두 차단했으며 30만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고 지상군에 가자지구 진입 명령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