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9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오렌지주스(FCOJ) 가격은 6월 이후 25% 상승해 9월 8일에 파운드당 3.90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폭풍 리스크는 제쳐두더라도 브라질과 미국 플로리다에서의 감귤녹화병이 수확이 타격을 입혔다.
- 차트에 따르면 오렌지주스 선물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려면 3.5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오렌지주스 강세론자들에게 지금의 시장 데이터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일 것이다.
오렌지주스(냉동농축오렌지주스: FCOJ)의 선물 가격은 2주 전 파운드당 4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플로리다 지역의 폭풍 리스크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허리케인 시즌의 절정은 대서양을 지나갔지만, 기상 예보에 따르면 열대 지방에서는 여전히 매우 활동적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번 주 후반에 플로리다 반도 동쪽에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북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이번 주말에 일부 아열대 특성을 얻게 될 수 있다”고 했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수석 작물 애널리스트인 잭 스코빌(Jack Scoville)은 이를 오렌지주스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트레이더들은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오면서 플로리다의 농작물에 또다시 피해를 줄 수 있는 폭풍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선물 매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허리케인 리(Lee)는 가장 최근에 발생한 폭풍이었지만 경로상 미국 남동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제 대서양에서 또 다른 폭풍이 형성되어 더 많은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
미 농무부(USDA)는 2022~2023년 플로리다의 전체 감귤류 생산량이 1,810만 상자로 이전 시즌의 4,530만 상자보다 6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오렌지 생산량은 62% 정도 감소하 1,580만 상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예측업체 CitrusBR은 감귤류 생산량 1위 국가인 브라질의 경우 지난 시즌 감귤류 재고량을 84,745톤으로 추정했다. 이는 데이터 수집이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추정치이다.
화요일에 발행된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보고서에서 잭 스코빌은 다음과 같이 썼다.
“플로리다와 브라질의 공급 부족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내년 생산량은 날씨 우려로 인해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은 플로리다의 매우 부족한 오렌지 생산량 추정치에 의해 계속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평균 이상의 허리케인 시즌에 폭풍이 다시 한 번 작물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예측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부분적으로는 허리케인과 생산에 타격을 준 감귤녹화병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생산량 추정치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산발적인 소나기와 적당한 기온을 보이며 상황이 상당히 좋아졌다.”
날씨뿐만 아니라 감귤녹화병이 문제
날씨는 제쳐두더라도 플로리다와 브라질의 오렌지 농장에는 ‘감귤녹화병’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달 초 발표된 감귤류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보고서에서 럭박스 매거진(Luckbox Magazine)은 날씨와 감귤녹화병 우려로 인해 내년도 감귤류 생산량이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로리다 감귤류 수확량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감귤녹화병”의 확산이며, USDA에 따르면 감귤녹화병은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감귤류 식물 질병”이라고 한다. 황룡병 또는 HLB로 불리며 아시안 시트러스 사이리드(ACP)라고 불리는 작은 해충에 의해 번지게 된다.
감귤녹화병에 감염된 나무는 기형적이로 쓴맛이 나는 과일을 생산하며, 신선한 과일 또는 주스로 판매하기에 부적합한 맛을 낸다. 알려진 치료법은 없으며 감염 시 보통 3년 내로 해당 나무는 죽게 된다. 단, 동물이나 인간에게는 해롭지 않다.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2007년 이후 플로리다에서 감귤녹화병으로 인해 162,000에이커(약 660제곱킬로미터)의 감귤류 숲이 황폐화되었다. 이 기간 동안 오렌지 재배 농가의 매출 손실은 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플로리다 감귤류 산업은 허리케인(이안, 니콜 등)과 관련된 극심한 날씨와 홍수로 나무를 잃기도 했다.
작년 초에 오렌지주스 선물은 파운드당 1.25달러에 거래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거의 3배에 달하는 3.5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1세기의 오렌지주스 선물 최고가는 2.20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의미 있는 수치다.
지역적으로 가장 중요한 오렌지주스 생산국은 브라질과 미국이다. 두 국가가 오렌지주스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텍사스주에서 미국 오렌지의 대부분을 생산한다.
그러나 오렌지주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오렌지의 재배는 플로리다에 집중되어 있다. 왜냐하면 플로리다의 기후가 캘리포니아나 텍사스에 비해 더 덥고 습하므로 일반적으로 더 달고 과즙이 많은 과일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역학을 고려하면 플로리다의 공급 측면 혼란에 가격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플로리다 오렌지 재배 지역의 현재 위기가 최근 오렌지주스 선물 랠리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플로리다의 오렌지 수확량은 질병과 열악한 재배환경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2022/2023년 재배 시즌에는 2021/2022년 시즌에 비해 오렌지 수확량이 50% 감소해 1,600만 개 오렌지 상자가 수확되었다.
1,600만 상자는 플로리다 최대 생산량 대비 93% 감소한 수치이며,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저조한 수확량이다. 이에 비해 플로리다는 1998년까지만 해도 연 2억 4천만 상자 이상을 생산했다.
아래 강조된 바와 같이 2023년의 빈약한 수확량이 현재 가격 급등에 기여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러한 심각한 역풍으로 인해 2023년은 역사상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오렌지 수확량이 플로리다보다 더 많은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주스 가격: 기술적 전망
ICE 11월물 오렌지주스 선물은 9월 8일 사상 최고치 3.90달러를 기록한 이후 세션 저점 3.25달러와 중간 고점 3.47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11월물 오렌지주스 선물의 즉각적 지지선은 50일 지수이동평균 3.15달러라고 했다.
“5주 지수이동평균 3.32달러는 강세 지속을 위해 유지해야 하는 첫 번째 지지선이며, 이를 돌파하지 못하면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2.95달러를 향해 하향 조정이 시작될 것이다. 이 구간을 하방 돌파하면 100일 단순이동평균 2.91달러까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는 시장의 현재 모멘텀은 오렌지주스 선물이 새로운 정점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3.55달러는 중간 저항선으로 보이며, 이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치 3.9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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