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입 지표와 강달러에 혼조세
비철은 중국 수출입 지표 부진과 강달러에 혼조세(전기동, 니켈, 주석 하락/알루미늄, 아연, 납 상승)를 기록했다. 8월 중국 수출은 2848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8% 줄었으며, 수입은 2165억 달러로 7.3%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월치(수출 -14.5%, 수입 -12.4%)나 시장 전망치(수출 -9.2%, 수입 -9%)를 웃돌았으나 경기 부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무역 수지가 83억 6천만 달러 흑자로, 시장 예상치인 738억 달러를 밑돈 점도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달러인덱스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대비되는 주요국의 지표 약세에 상승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3.5%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인 3.4% 증가를 웃돌았고,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 3천명 감소한 21만 6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망치인 23만 4천명을 밑돈 것이다. 반면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는 짙어졌는데, 유로존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비 0.5%를 기록해 예상치(0.6%)와 이전치(1.1%)를 밑돌았다.
중국 8월 비가공 구리 수입 yoy -5%
전기동: (1)중국 8월 비가공 구리 및 구리제품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473,330톤)했다. 이는 국내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렸으며,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SMM사에 따르면 8월 중국 제련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989,9000톤을 기록했다. 국내 전기동 생산이 늘면서 8월 구리 광석 및 정광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해 사상 최고치(270만 톤)를 기록하기도 했다. (2)중국 CMOC 그룹은 2024년 콩고 구리 생산량을 60만 톤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특히 올해 5월 구리와 코발트 수출을 재개한 Tenke Fungurume Mining(TFM)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TFM 광산에는 생산 라인이 추가되고 있어 내년 생산량은 45만 톤(2022년 25만 톤)이 될 전망이며,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KFM 광산에서 15만 톤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3)칠레 8월 구리 수출액은 37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했다.
미국 고용데이터에 긴축 연장 우려, 귀금속 하락
전일 귀금속은 견조한 미국 고용데이터에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불거지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1만 6천명으로 집계돼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기업들이 근로자 해고를 꺼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귀금속 중에서도 금은 특히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최근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은 늘어나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 역시 작년 11월부터 10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으며 8월에는 29톤을 추가로 구매했다. 현재 총 보유량은 2,165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