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omas Monteiro
(2023년 7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양했다.
-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은 28% 성장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는 26% 성장했다.
- 두 기업 모두 인공지능(AI)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업이익은 21% 증가했고, 알파벳은 AI 기능 및 TPU 가속기 칩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화요일 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알파벳(NASDAQ:GOOGL)(NASDAQ:GOOG) 모두 강세론자들이 기대하던 대로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거대 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5.5% 상회했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당순이익은 더 큰 폭으로 예상치를 7.5% 상회했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겉으로 보기에는 호의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은 극명하게 달랐다.
장후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6%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4% 하락했다. 기업 규모를 고려할 때,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움직임은 수요일 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체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시장이 이렇게 반응한 이유는 올해 구글의 주가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AI 열풍 속에서 알파벳 주식은 투자자들의 성장 기대가 둔화되면서 다른 주요 기술 대기업들과 달리 사상최고치에서 멀리 떨어져 거래되었다.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도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파벳의 루스 포랏(Ruth Porat) 최고재무책임자가 새로 신설된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 직책을 받게 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부진 이후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서 재무 효율성에 전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요일에 발표된 두 기업의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시장 반응이 단지 순간적었을까, 아니면 시장이 가격을 잘못 반영하고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두 기업의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클라우드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바와는 달리,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요 화두는 정확히 AI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를 제친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의 인상적인 성장이었다.
인프라 및 생산성 앱을 아우르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28%라는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 기준으로 수익성을 달성했으며 2분기에는 3억 9,500만 달러의 상당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1년 전 5억 9천만 달러 손실로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로 성장률이 둔화되어 전기 대비 1% 소폭 감소했다. 특히 애저의 성장률은 적어도 2022년 3분기 이후 연속적으로 감소해 투자자들의 주시하고 있다. 기업들은 금리상승으로 인해 자본 비용을 줄이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 하락이 바닥을 쳤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자체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남아 있다.”
인공지능(AI)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기술 대기업들이 AI에 투입된 막대한 자금에 상응하는 가시적 결과를 내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전망이다.
사실, 시장 반응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부분에서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제공하는 AI 제품의 상당 부분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1%나 증가했다.
또한 나델라 CEO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다음 분기에 흥미롭고 새로운 AI 기능이 출시될 예정임을 알렸다.
“우리는 새로운 AI 플랫폼 전환을 주도하고 고객들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사용해 디지털 지출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얻으며 운영 레버리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
또한 나델라 CEO는 새로 도입된 기술이 최근 분기에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장에 1%p 기여했으며, 현재 분기에는 2%p가 추가될 것으로 예쌍한다며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보여 주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미이 후드 CFO는 곧 출시될 코파일럿(co-pilot) 기능 등 새로운 AI 서비스를 오피스(Office) 소프트웨어에 도입함으로써 발생하는 매출 증가는 내년 이전에는 실적에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알파벳은 투자자들에게 예상보다 양호한 마진을 이용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장하고 자체 TPU 가속기 칩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 모두 금리인상으로 인해 하반기 성장 전망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견조한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재무 효율성에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재무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부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한 번의 폭발적인 분기를 보냈으며 장기적으로 건전한 마진을 계속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30일로 끝나는 2분기 동안 562달러 매출과 2.69달러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 555억 달러, 주당순이익 2.55달러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매출은 21% 증가했고 순이익도 8% 급증했다. 그리고 전기 대비 수익은 10% 증가, 매출은 6% 증가해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
알파벳의 펀더멘털 역시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점은 추가적 상승 모멘텀을 모으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알파벳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1.44달러로 예사치 1.34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746억 달러로 예상치 728억 2천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유튜브 광고가 예상치 74억 3천만 달러보다 높은 76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특정 부문의 성과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에 따르면, 알파벳의 트래픽 유입비용은 125억 4천만 달러로 예상치 123억 7천만 달러보다 약간 높았다. 전체적으로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697억 달러보다 7% 상승한 746달러였다.
인베스팅프로를 보면, 알파벳의 현재 시장 가격이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훨씬 더 매력적인 투자 사례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기업의 재무건전성 점수는 동일하게 우수하다.출처: 인베스팅프로
그러나 알파벳이 향후 12개월 주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그리고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주가수익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새로운 경영진 아래에서 재무적 탄력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향후 몇 분기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파벳은 주당순자산가치, 주가매출비율, 총부채자본비율 측면에서도 훨씬 더 매력적이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결론
실적 발표 후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달랐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두 장기적으로 보유하기에 좋은 종목이다.
그러나 현재 수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수하면 높은 수치의 지표와 AI 분야에 대한 높은 기대치로 인해 투자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알파벳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더 빠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현재 수준에서 알파벳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주식 모두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지표가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적 베팅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두 기업에 대한 포지션을 취하려는 투자자는 더 나은 진입점을 위해 광범위한 시장 하락을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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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필자(Thomas Monteiro)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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