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종료 기대에 상승한 지난주 비철
지난주 비철은 중국 지표 부진에도 연준 긴축 종료 기대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6월 중국 PPI는 5.4% 하락하면서 7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CPI 상승률 역시 0%까지 떨어졌으며, 6월 수출과 수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4%, 6.8% 감소했다. 중국 당국 또한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기존 대출 만기를 1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부양 수준이 크지 않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중국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미국 CPI와 PPI 데이터에 미국 긴축 종료 기대가 급부상했고, 금융시장에는 위험 선호 분위기가 만연해졌다. 6월 미국 CPI는 전년비 3.0% 상승해 지난달보다 1%p 둔화했으며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예상치(0.2%)를 하회해 참가자들의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 다만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올해 금리를 25bp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말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시기상조 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해 금요일 비철은 약보합 마감하기도 했다.
중국 신규주택가격 전월 대비 하락세 전환
주말 사이 발표된 중국 신규주택가격이 살아나는 듯 하다가 다시 침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일 비철 가격은 하방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70개 도시 중 전체의 54%에 해당하는 38개 도시에서 6월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해 70개 대도시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6% 하락했다. 신규주택 거래 면적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0% 적었다. 주택 가격(MoM)과 거래 면적(YoY)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5개월만에 처음이기에 부동산 시장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지원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금일 발표될 중국 고정자산투자와 소매판매, GDP 성장률, 산업생산, 실업률 등은 추가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저효과로 GDP 성장률은 7%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5월부터 가파르게 경제가 냉각되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금일 실물 경제 지표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SHFE 거래소 비철 재고 증가
한편, 지난주 SHFE 재고는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전기동의 82,690톤으로 전주 대비 10.8% 증가했고, 알루미늄과 아연, 납, 니켈, 주석는 각각 5.6%, 0.1%, 20.7%, 7.8%, 0.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