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ane Neagle
(2023년 7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AMD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 초기 추정치에 따르면 AMD의 솔루션은 엔비디아보다 80% 더 빠르다.
- AMD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의 지배력에 대해 의미 있는 도전을 할 수 있다.
엔비디아(NASDAQ:NVDA)의 1분기 실적 발표는 현재 진행 중인 AI 혁명에 대한 월가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엔비디아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50% 이상 상회하는 엄청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엔비디아 측은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며, 이는 시장 예상치 71억 3천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에는 71억 9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예상치 65억 2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15년 이상 월가에 있으면서 엔비디아가 방금 발표한 2분기 전망과 같이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예상을 뒤엎는 가이던스를 본 적이 없다.”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콜레트 크레스(Colette Kress)는 하이엔드 칩에 대한 수요로 인해 “데이터센터 가시성이 몇 분기 확대되었고, 하반기에 대해 상당히 높은 공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는 이러한 상황을 엔비디아의 “아이폰 모멘트”라고 비유했다. 하이엔드 GPU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 덕분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애플(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아마존(NASDAQ:AMZN), 알파벳(NASDAQ:GOOGL), 사우디 아람코 (TADAWUL:2222)가 있는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몇 주가 지난 지금도 미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AI 분야에 노출된 종목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엔비디아가 가장 확실한 시장의 선두주자이지만, 다른 여러 기업들이 그 격차를 좁히려고 한다.
AMD가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흔들 수 있을까?
엔비디아의 아성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미는 기업들은 AMD(NASDAQ:AMD), 인텔(NASDAQ:INTC)이다. 그런데 인텔은 10년간 이어진 저조한 실적으로 볼 때 제한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초기 추정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수익성 높은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만 제작하고 있는 극도로 강력한 GPU는 전 세계에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기술 제품이다. 독립적 제3자 평가에 따르면 AMD의 하이엔드 칩은 엔비디아의 칩보다 약 80% 빠르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AI 스타트업 모자이크ML(MosaicML)의 최고기술책임자인 한린 탕(Hanlin Tang)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부분의 머신러닝 칩 기업에게 소프트웨어는 아킬레스건이다. AMD가 정말 잘하는 부분은 소프트웨어 측면이다.”
모자이크ML의 엔지니어 팀도 AMD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그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 AMD의 하이엔드 AI GPU는 “MI250”으로 불리며 엔비디아의 A100과 경쟁하고 있다.
AMD는 MI300x, 엔비디아는 H100이라는 새로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모자이크ML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미 배송이 시작되었으며 “큰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엔비디아의 H100 칩은 4만 달러 이상에 판매되고 있으며, A100 칩은 3만 6천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AMD의 MI300x는 “훨씬 더 높은 메모리 용량과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월가의 거대 은행인 씨티의 애널리스트들은 모자이크ML의 테스트 결과를 보고 “10년 전 인텔과 AMD의 대결에서 인텔이 더 나은 성능과 생태계를 갖추고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던 상황과 비슷하게, 향후 엔비디아가 AI 그래픽에서 최소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우리는 엔비디아의 H100과 AMD의 MI300이 비슷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며, 우수한 속도와 생태계를 고려할 때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AMD에 비해 AI 성능과 점유율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스랜드 캐피털 마켓츠(Northland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인 거스 리처드(Gus Richard)는 씨티에 비해 AMD의 가능성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AMD가 결국 AI 칩 시장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텔, 마벨, 또 누구?
마벨(NASDAQ:MRVL)과 같은 일부 소형 칩 제조사들도 하이엔드 AI 칩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있다. 마벨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이 하이엔드 칩 수요를 논의하면서 하반기 매출 성장 가속화를 예상한다고 밝히자 급등했다.
또한 아마존, 알파벳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도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다. AMD 주가는 5월 초에 차세대 AI 칩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수 목적 AI 칩을 출시하지 않은 몇 안 되는 거대 기술 기업 중 하나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아테나’ 프로젝트가 모델을 훈련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추론하는 데 사용될 AI 칩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AI 모델은 “고성능 컴퓨팅을 위해 엔비디아의 퀀텀 인피니밴드(Quantum InfiniBand)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처리량이 높고 레이턴시가 낮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천 개의 엔비디아 AI 최적화 GPU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픈AI가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의 규모는 전례가 없으며, 업계에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기하급수적으로 큰 규모의 네트워크 GPU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또한 인텔은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 2025년 첫 번째 “팔콘 쇼어” 칩을 고객에게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텔은 본질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없다.
인텔의 슈퍼 컴퓨팅 그룹 부사장 제프 맥베이(Jeff McVeigh)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시장 최고의 CPU 및 GPU를 갖고자 하지만, 하나의 공급업체가 한번에 이 두 가지에 대한 최상의 조합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개별 제품이 있다면 플랫폼 수준에서 비율과 공급업체를 모두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모두 새롭고 더 빠른 하이엔드 AI 칩을 개발하고 있지만, AMD를 제외한 다른 경쟁업체가 단기간에 엔비디아의 지배력에 의미 있는 도전을 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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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Shane Neagle)는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의 편집장(EIC)입니다. 금융 및 기술 관련 핵심 트렌드에 대한 주간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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