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중국 공업 이익과 매파적 파월에 하락한 비철
전일 비철은 중국 공업 이익 약세와 파월의 추가 긴축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현재 통화 긴축의 정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앞으로 두 차례 금리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게다가 인상과 동결을 반복하며 시장 영향을 관찰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혀 7월과 9월 연속해서 금리를 올릴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침체에 대해서는 상당한 가능성이 있지만 가장 높은 가능성은 아니라며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제공해 시장 불안을 일부 잠재웠다. 한편, 중국 1~5월 공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18.8% 감소했는데, 1~4월 20.6% 감소에 비해서는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제조업의 더딘 회복을 시사한다. 공업 분야 연 매출 2천만 위안(36억 원) 이상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인 공업 이익의 두 자리 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추가 경기 지원책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비금속광물제품업과 비철금속 제련/압연이공업 등에서의 공업 이익이 각각 25.9%, 52.5% 급감해 더더욱 수요 확대와 실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해지는 상황에 마주했다.
15년래 최저 수준인 전체 거래소 전기동 재고
다만 전기동의 경우 LME 재고는 지난 3주 동안 100,100톤에서 75,275톤으로 감소했는데, 타이트한 재고 수준으로 인해 하락 이슈에도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현재 LME와 미국 CME, SHFE에 등록된 구리 재고량을 합하면 총 16만 5000톤 가량인데 연초 대비 45,500톤 감소했으며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의 추가 부양책이 발표되고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점과 최근 칠레 Codelco사의 광산이 폭우로 인해 생산을 중단한 점이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화재, Codelco사 일부 광산 중단 후 미재개
니켈: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화재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간 180만 톤 규모의 GNI(Gunbuster Nickel Industry) 공장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 지난 1월에도 노동자 간 충돌이 일어나 해당 제련소에서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전기동: Codelco사의 칠레 Andina 광산은 폭우로 인해 생산을 중단했지만 25일 이후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또다른 주요 광산인 El Teniente의 일부 작업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