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성장 둔화 우려에 지난주 비철 하락
지난주 비철은 중국 거래자들이 단오절 휴일로 부재한 가운데 BOE 빅스텝과 저조한 유로존 PMI발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그리고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및 연준 긴축 경계에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중국의 경우 통화 정책 외에 경기 부양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극했는데,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주요 IB들도 잇따라 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6.0%->5.4%)하며 성장 둔화 우려를 제기했다. 추가적으로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연내 2회 금리 인상을 재확인한 점 역시 비철 가격 조정에 일조했고, 같은 날 미국 주택 지표마저 서프라이즈를 나타내며 긴축 경계감을 높였다. 또한 BOE는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유럽 경기 침체 우려를 고조시켰고, 6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37개월래 최저치(43.6)를 기록해 제조업의 업황 부진이 깊은 수준임을 드러냈다.
Jefferies, 슈퍼 사이클 끝났으며 서방국이 수요 주도할 것
한편, 중국 성장률 둔화와 관련하여 Jefferies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인구 감소와 지정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어 구리, 알루미늄과 같은 장기 금속 수요는 미국과 유럽이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efferies사에 따르면 도시화와 산업화에 의해 주도되는 중국의 슈퍼 사이클은 끝났고,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 사이클이 막 시작됐기에 중국은 향후 10년간 수요에 순풍보다 역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LME 전기동 재고에 백워데이션 수준 확대
LME 전기동 재고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6/23 전체 재고는 1,100톤 감소해 1개월래 최저치인 79,300톤으로 떨어졌으며 구리의 즉각적인 공급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져 Cash-3M 스프레드는 6/22 5B에서 19B로 상승했다. 지난주 SHFE 재고 역시 대부분 감소했는데, 전기동 재고는 60,424톤으로 1.09%의 감소율을 보였고 알루미늄, 아연, 주석, 납의 변동률은 각각 -3.7%, -2.6%, -0.9%, -2.2%였다. 특이사항은 니켈 재고가 전주 대비 18.2% 감소한 3,452톤로 나타나 15년 4월 이후 두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칠레 폭우로 Codelco 일부 광산 중단
전기동: 지난주 목요일 칠레 중남부 지역 폭우로 인해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Codelco는 채굴 작업을 일부 중단했다. 학교와 도로가 폐쇄되었으며 산사태 우려가 제기되었는데, Andina 광산에서의 작업은 중단되었으며 El Teniente의 지하 광산은 계속 운영되지만 굴착 작업은 선제적으로 중단되었다. Andina 광산 인근의 Los Bronces 광산(Anglo American사 소유)은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인력만을 활용해 축소된 비율로 운영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