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긴축과 파월 2회 금리 인상 재확인에 비철 하락 마감
전일 비철은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끝나지 않았으며 파월이 매파적 발언을 지속하자 전반적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인플레이션 파이팅(5월 CPI +8.7%)을 위해 25bp가 아닌 50bp로 금리 인상폭을 확대했고,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지스뱅크(Norges Bank)도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 그에 따라 시장에는 향후 중앙은행들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영국의 경기침체가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파운드가 하락했다. BOE의 빅스텝과 더불어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연내 2회 금리 인상을 재차 강조한 점 역시 달러 인덱스 반등 압력으로 작용했는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되자 달러 지수가 상승해 비철은 조정 받았다.
전일 LME 구리 가용 재고 2021년 이후 최저 수준
전기동: 전일 LME 구리 창고의 가용 재고는 30,125톤으로, 재고가 대량으로 인출되면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창고의 총 구리 재고는 80,400톤이지만 그 중 62.5%인 50,275톤의 보증이 취소(Cancelled warrant)되었는데, 이는 전일의 C/W 비중인 42%와 비교된다. 19,200톤의 보증이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새롭게 취소되었으며, 가용 재고가 최저치로 급락하자 전일 전기동 가격은 한 때 7주 최고치인 $8,711에 도달했다. 대량의 보증 취소는 LME 시장의 공급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AMT의 연구 책임자 Dan Smith는 기술적 지표가 향후 몇 주 동안 $8,870의 가격 목표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추가 부양책 기대와 철광석 출하량 증가에 아연 상승
아연: 전일 아연 가격은 중국 부양 정책에 대한 희망과 호주에서 중국으로의 철광석 출하량 증가에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이 LPR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으며, 중국 국영 언론은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더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를 1면에 실었다. 또한 6/9 주간에 호주로부터 중국으로의 철광석 출하량은 전주보다 7% 증가한 1,900만 톤으로 발표돼 철강 수요 감소 우려를 덜었는데, 그에 따라 LME 아연 가격 역시 +1.7%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최근 Fitch Solutions의 BMI Research는 수요 전망 악화를 이유로 연말까지 평균 아연 가격을 기존 $3,000에서 $2,550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