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양 기대 확산에 상방 압력 우세한 지난주 비철
지난주 비철은 중국 부양책 기대 확산과 6월 FOMC 동결 전망에 상방 압력이 우세했다. 중국 당국이 중국은행과 공상은행 등 국유 은행에 보통/당좌/정기 예금의 금리를 인하하도록 주문하자 시장은 당국이 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지원책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5월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7.5% 감소하며 예상치(-0.4%)를 크게 하회하자 내수를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이 더 커져 당국이 추가적인 완화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투심 회복에 일조했다. 지난주 미국 경제 데이터 역시 약세를 보이며 6월 연준 금리 동결 전망(비철 상승 재료)에 힘을 보탰는데, ISM 서비스업 PMI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50.3으로 발표되었고, 4월 공장 주문 역시 전월비 0.4% 증가해 예상치(+0.8%)에 미치지 못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6만 1,000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전주 대비 2만 8,000건 증가한 것으로 2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해 금리 인상 중단을 기대하게끔 하는 소재로 작용했다.
중국 PPI 7년래 최저치, CPI 저조
금요일 비철 가격은 중국 경기 부양 기대에도 중국 PPI 디플레이션 심화에 상승세가 제한 받아 강보합 마감했다. 5월 중국 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6%, 전월 대비 0.9% 하락했는데, 이는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저조한 CPI 상승률과 함께 더딘 중국 경기 회복을 시사했다.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하기는 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으며, 시장전망치인 0.3%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PPI와 CPI가 시장 기대보다 굼뜬 상승세를 보이는 등 최근 나온 중국 경제지표들이 일관되게 경제 냉각 신호를 보이자 중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등장하고 있으며, 인민은행이 몇 달 내로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HFE 재고 감소 추세, 양산항 프리미엄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주 SHFE 재고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였는데, 전기동의 경우 76,473톤을 기록해 전주 대비 11.7% 감소했고, 알루미늄과 니켈은 각각 15.9%, 10.4% 감소해 타이트한 중국 비철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다만 주석 재고의 감소율은 0.7%에 불과했으며, 아연과 납의 증감률은 각각 전주 대비 +1.4%, +7.0%였다. 한편, 양산항 프리미엄은 5월 11일 $21.5로 최저 수준에 도달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6월 9일에는 $47.5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의 전기동 가격 약세에 힘입어 중국 수입 수요가 반등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재고 부족 우려로 반등한 주석
주석: 금요일 주석 가격은 재고 부족 우려로 한 달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는데, 이는 세계 6위 주석 생산업체인 Guangxi China Tin Group이 Laibin 제련소의 유지 보수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제련소 운영은 5월 27일부터 45~50일 동안 보류되며, 그로 인해 중국 6월 정제 주석 생산량은 5월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