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중동 전쟁 리스크에 코스피 7% 폭락…5800선 붕괴·낙폭 사상 최대
Base metal
전일 비철은 이란 분쟁으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띄자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 양상으로 흘러가자 유가가 급등했고,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급등하자 달러인덱스 또한 급등했다.
이처럼 이란 분쟁은 달러 강세라는 직접적인 하락 압력을 통해 비철 시장에 영향을 가하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공급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금속 프리미엄 상승을 간접 자극하면서 비철은 장기적으로 양방향의 거시적 요인에 직면할 수 있다.
알루미늄: 전일 알루미늄 가격은 이란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차단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지면서 상승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지역 알루미늄 생산국들이 금속을 수출입하고 원자재를 수입하는데 이용하는 통로다. 중동 지역은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9%를 차지하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차단이 장기화된다면 상당한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현재 이란 군사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선박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보증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구간 선박 통행이 마비된 상태다. 관련하여 Citi는 알루미늄에 대해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0~3개월 목표 가격을 톤당 $3,400로 제시하였다.
다만 (1)알루미늄 생산 및 수요자들은 일반적으로 1~2주 분량의 알루미나/알루미늄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물류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그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2)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동 제련소들은 정상적으로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이 즉각적인 위험을 제한한다. UAE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EGA와 카타르 알루미늄 등은 정상적으로 생산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기적으로는 전쟁 위험 프리미엄과 운송비 등이 인상되는 점 등이 가장 가능성 높은 영향이다.
한편, 일본과 MJP 프리미엄을 협상 중이던 Rio Tinto는 중동 분쟁이 금속 가격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초기 제안했던 프리미엄을 철회하고 협상을 중단했다. MJP(Main Japanese Ports Preminum)는 아시아 지역 수요를 반영하는 일본 벤치마크 프리미엄으로, Rio Tinto가 2분기에 제시한 $250는 이미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는데,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250에서 더 높아진 수준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전기동: 아프리카 주요 구리 수출 통로인 Kasumbalesa 잠비아-콩고 국경 다리가 홍수로 붕괴되면서 세계 제 2위 수출국인 콩고 구리 선적에 차질이 생겼다. 일요일 잠비아와 콩고 사이 주요 검문소인 Kasumbalesa 다리가 무너져 국경이 단절되자 국경을 넘기 위해 수십 킬로미터에 걸쳐 트럭들이 줄을 서게 되었다.
한편으로, 이러한 병목 현상은 아프리카 구리 밸트에서 새로운 수출 경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현재 미국과 EU는 앙골라의 대서양 연안 Lobito 항구에서 콩고의 광물 생산 지역인 Katanga와 잠비아의 Copperbelt를 연결하는 1,700km 규모 철도 및 인프라 프로젝트인 Lobito 회랑 프로젝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약 14억 달러를 투자하여 탄자니아의 인도양 항구인 디르에스살람까지 이어지는 철도를 재정비하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에 장 초반 상승했으나, 안전 선호 심리보다 금리 급등에 더 무게를 두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의 금리 경로가 틀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 이제 CME 페드워치는 올해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52%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일의 42%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