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톤 다운된 미국 베이지북의 발간과 미 연준위원들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로 시장의 6월 인상 기대가 급격하게 낮아졌다(60%→30%). 전일 공개된 미 경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이 증가했지만 이전 보고서보다 속도가 느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 감소와 경기 불확실성 ㅇ여파로 민간 기업들이 고용을 동결하거나 인력 감축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또한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물가 인상 속도가 느려졌음을 강조하는 등 6월 중순에 열릴 FOMC 회의에서의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 제퍼슨 차기 부의장은 6월 기준금리를 기존가 같이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하면서도 동결이 아닌 스킵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시장의 섣부른 피봇 기대를 자제시켰다. 또한 하커 연은 총재도 분명히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스킵 쪽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시장에 금리 인상 일시 중단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6월 회의 전 발표된 5월 고용 보고서와 CPI 결과에 주목할 전망이다.
에너지
6월 시장은 5월과 비교해 수급 측면에서 좋지 않은 환경에 놓여 있다. ①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진정되지 않으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②중국의 경기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도 낮아졌고, ③새로운 변수인 이란의 증산 가능성이 추가됐다. OPEC은 현재 이미 수요 둔화로 하방 압력이 가중된 시장을 지탱하기 위해 366만bpd 감산을 단행 중인데, 앞서 언급한 새로운 변수들로 인해 이들의 감산 노력 대비 효과가 줄어드는 타이밍에 6개월만의 정례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의가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주요 변수임은 분명하다.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발언이 조금은 섣부른 감이 있는데, 이번 발언으로 일부 투기자들이 일시적으로나마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기는 했으나 만약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추가 감산이 없을 경우 하락 압력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현실적인 OPEC의 대응은 약간의 추가 감산을 통해 유가를 지지하는 방안이라고 여겨지지만 단기적인 지지 혹은 반등은 있을지언정, 전반적인 시장의 하방 압력을 상쇄할 정도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제 $70를 새로운 저항선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농산물
Corn(7월): 계속되는 유가하락으로 에탄올 수요가 감소하고 우크라이나산 옥수수의 가격 디스카운트와 아르헨티나-중국간 수출 협정 체결로 하락 압력 우세
Soybean(7월): 대두박과 대두유 가격 하락과 미국내 파종이 빠르게 이루어진 영향에 하락.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대두 수출 가격 하락 또한 영향
Wheat(7월): 우크라이나산 밀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유럽 밀 가격 하락과 대형 수출 계약 체결 부재로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