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 지표 둔화에 하락한 비철
예상치 못한 중국 데이터 둔화와 미국 경제 지표 악화가 위험 회피 분위기를 조성해 전일 비철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으며, 그 중에서도 구리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먼저, 4월 중국 CPI는 YoY 0.1% 상승해 전월(+0.7%)에 비해 둔화되었으며,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PPI 역시 전년비 -3.6%로 심화되어 중국 제조업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를 낳았으며 4월 신규 위안화 대출도 7,188위안으로 발표되어 시장 기대치(1억 3,300억 위안, WSJ 기준)와 전월(3조 8,900억 위안) 대비 급감해 중국 경제 회복이 정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수입 구리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프리미엄 역시 전일 톤당 $21.5로 하락해 3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들도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는데,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6만 4,000건으로 예상(24만 5,000건)과 이전(24만 2,000건)을 크게 웃돌았으며,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해 2021년 1월 이후 2년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화되어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번 발표로 과열된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실제 증거가 등장해 불안감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Aurubis, 구리 정광 공급 증가와 수요 강세에 이익 전망치 상향
전기동: 유럽 최대 구리 제련업체인 Aurubis는 수요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회계연도에 대한 수익 전망치를 상향(4억 5,000만 유로→5억 5,000만 유로)했다. 이는 높은 구리 TC(정·제련 수수료)와 전기동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 그리고 구리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강세 기대에 따른 것이다. 동사는 2023년에 구리 정광 시장의 수요와 공급 모두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며, 신규 프로젝트의 증가 및 기존 광산의 용량 증가로 전세계 광산 생산량의 확장이 제련소 용량의 성장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켈: 배터리 업체인 중국 GEM은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 건설을 위한 5억 달러의 공동 투자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위치한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2만 톤 가량의 니켈 중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