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 지도자들이 부채 한도 상향 합의에 실패했다. 미국의 부채한도는 2021년 12월 설정된 31.4조달러지만 지난 1월 이미 상한선에 도달해 바이든 행정부는 특별조치에 들어간 상황이다. 현재는 연기금과 국채 재투자 중단과 재무부의 가용현금(1,800억달러) 소진을 통해 최대한 시간을 벌고 있지만 옐런 재무부 장관은 현금소진시점(X-date)을 6월 초로 예상(시장은 X-date를 7월에서 8월 전후로 예상)하는 등 금융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부채한도 상향을 요청했지만 공화당은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을 요구(민주당은 조건없는 부채한도 상향 승인)하고 있다. 확연한 입장차로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은 12일 다시 만나 향후 2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에너지
전일 WTI(6월)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매입 보도와 캐나다 산불 피해 확산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일 유지보수가 끝나는 금년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전략비축유를 축적할 것임을 밝혔다. 수개월전 바이든 행정부는 $70부근에 도달할 경우(당시 유가는 $80 중반 수준) buyback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틀 전 공화당 상하원 대표들이 미국 감사원인 GAO(미국 의회의 4대 입법 보조기관 중 한 곳)에 SPR 방출에 대한 적법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직후 나온 발표다. 요청서에는 바이든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로 인해 SPR은 4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고 OPEC과 러시아가 에너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아직까지도 바이든 행정부의 뚜렷한 바이백 플랜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캐나다 산불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현재 알버타주를 중심으로 원유 생산량이 약 31만bpd 가량 줄었으며 해외 언론들은 산불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최대 50만bpd까지 생산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 또한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이 차질이 빚어져 하루 평균 85억cfd 수준이던 수출이 67억cfd로 줄어 2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이 전일 대비 16억cfd 감소한 1,001억cfd를 기록한 영향에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농산물
Corn(7월): 중국이 미국산 옥수수 수입 계약 중 37.2만톤을 취소(4월 말부터 지금까지 총 취소 규모는 83만톤)한 점과 유럽내 옥수수 가격 조정으로 하락 압력 우세
Soybean(7월): 중국의 통관절차 강화로 4월 대두 수입량이 시장 예상치 보다 200만톤 가량 낮아진 점과 브라질 파라냐 지역 추수가 마무리되면서 신곡 공급 증가 기대가 더해지며 조정
Wheat(7월): 흑해 지역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 재개와 미 주간 수출 물량이 20.9만톤으로 지난주(35.8만톤) 대비 감소한 영향에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