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이번 주 단 2주 만에 주식시장은 4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봄날 증시 온기가 싹 사라졌습니다. 단 며칠 만에 벌어진 증시 혼란으로 인하여 투자자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만, 올해 봄날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불안감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한편 단 며칠 만에 벌어진 증시 현상은 과열될뻔한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3주 동안의 상승분이 모두 사라진 며칠 동안의 하락
봄날 증시는 따뜻하였습니다. 배당금도 들어오고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주가지수를 상승시키고,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2,500p를 넘어서는 등 작년 하반기 지수 영역을 돌파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조정으로 인하여 코스닥 지수의 경우 4월 중순까지 3주 동안 쌓았던 상승분을 단 5일 만에 반납하고 말았습니다. 특정 테마 종목들에 쏠린 과도한 시장 관심과 이 과정에서 시장 전체에 쌓였던 신용융자 부담이 조마조마했던 차에 이번 조정으로 인하여 흥분된 투자심리가 정반대로 차갑게 식고 말았습니다.
물극필반: 과도했던 곳이 터지면서 일시적인 연쇄 반응을 일으키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극단적으로 몰린 특정 테마 종목 그리고 소리소문없이 크게 상승하였다가 이번 주에 하한가 사태를 맞은 SG창구 관련 종목들의 흐름은 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물극필반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게 되더군요.
해당 종목들이 끝없는 주가 상승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그 기대와 달리 주가가 움직이면서 실망감이 발생하고 특히 주가가 급락 양상까지 나타나면서 과도했던 기대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다른 종목들도 단기적으로 도미노식의 영향을 받고 있단 점입니다.
급락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증거금 미달 계좌가 증가하고, 증거금을 메우기 위해 계좌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종목을 제외하고 다른 종목들을 먼저 매도하면서 주변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SG창구발 하한가 종목이 발생하면서 증거금 확보를 위한 연쇄적인 투매가 시장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연쇄적인 반응은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좋은 종목인데 과도하게 눌렸을 경우 시장 참여자 중에는 하락에 대한 두려움보다 저평가 메리트를 보고 저가 매수를 시작하면서 주가 하방경직을 만들게 되지요.
이후 주식시장은 색깔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 시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에서 자금이 이탈하여 다른 종목군들로 넘어가는 현상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이 증시를 뜨겁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방적으로 한 곳으로만 쏠렸던 관심이 넓게 퍼지고 새로운 종목들에 관한 관심이 늘어날 가능성을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 하한가 종목 사태가 진정되어야
하지만, 조금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현재 진행인 ‘SG창구발, 하한가 종목 사태’가 진정되어야만 합니다. 오늘까지도 관련 종목 중 많은 수가 점 하한가를 만들 정도로 거래가 없이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련 종목 빚투 자금들의 증거금 미달 사태가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하여 다른 종목을 매도하여 증거금을 메우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매도 물량이 나올 때는 급하게 투매하다 보니, 억울하게 급락하는 종목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또다시 주가가 급락하면서 억울한 종목들에서도 증거금 미달 계좌들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시장 전체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증시 부담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일단 하한가 종목 사태가 진정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끝나고 나면 주식시장에서 흥분된 투자심리는 사라지고 차분해진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겠지요. 그리고, 억울하게 눌린 종목들은 빠르게 제 가치로 회귀하고 있을 것입니다.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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