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회복으로 명품 시장, 항공 여행, 쇼핑 업계 기대 높아져

By Frank Holmes

(2023년 4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주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이 팬데믹 시기 가장 제한적인 봉쇄 조치에서 벗어나 강력하게 회복했음을 나타냈다. 이러한 긍정적 결과는 전반적으로 모든 산업과 섹터에 건설적으로 작용하지만, 특히 필자는 글로벌 명품 시장, 항공 여객 수요, 컨테이너 운송을 면밀히 주시하고자 한다.

중국의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탄탄한 성장을 기록했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해 2년래 최고 속도를 나타냈다. 그 결과 시장 예상치 대비 깜짝 호실적을 측정하는 씨티 중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Citi China Economic Surprise Index)는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UBS 그룹은 2023년 중국 GDP 전망치를 “최소” 5.7%로 상향 조정했고, 애널리스트인 패트리샤 루이(Patricia Lui)는 “올해도 소비 부문이 중국 경제 회복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 중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유럽 명품 소매업체들, 중국 명품 쇼핑객의 귀환에 대비 중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유럽 명품 주식에 매우 고무적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관광 쇼핑 기업인 글로벌 블루(Global Blue)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면세 명품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였다. 2019년 전 세계 명품 매출의 33%에 해당하는 1,020억 달러를 중국 쇼핑객들이 구매했으며, 그중 대다수는 해외여행 중에 구입했다.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년 정도 소요될 수 있지만 이미 많은 명품 소매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대 명품 기업 LVMH 모엣 헤네시 루이비통(OTC:LVMUY)(EPA:LVMH)과 에르메스 인터내셔널(OTC:HESAY)(EPA:HRMS)은 중국 쇼핑객의 복귀 덕분에 1분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럽 스톡스 600 지수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섹터는 26% 이상 상승한 소비자 제품 및 서비스 부문이다. 그 뒤로는 레저 및 여행 부문이 24%, 소매 부문이 22% 상승했다.

한편, 가장 실적이 좋은 명품 주식으로는 연초 대비 38.6% 상승한 에르메스, 35% 상승한 몽클레르(BIT:MONC), 32% 상승한 LVMH 등이 있다.

최근 투자자 알림(Investor Alert)을 통해 전한 바와 같이,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프랑스 증시(CAC 40 지수)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3년에 실적이 가장 좋은 종목에는 에르메스와 LVMH 외에도 36% 상승한 로레알(OTC:LRLCY)(EPA:OREP)이 포함된다.

USB 애널리스트인 주잔나 푸스(Zuzanna Pusz)는 “미국에서 기술 섹터가 최고의 성장 분야로 여겨지는 것처럼, 유럽 투자자들이게 명품 부문은 최고의 섹터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중국 항공사의 점진적 수용 능력 확대, 연말까지 2019년 대비 75% 달성 예상

엄격한 3년간 봉쇄 조치 이후 많은 중국 중산층과 고소득층 쇼핑객들은 다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 한다. 문제는 현재 항공기 수용 능력이 2019년 수준의 22%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여행 데이터 분석회사 포워드키즈(ForwardKeys)와 글로벌 블루(Global Blue)는 여름 이후에 팬데믹 이전 수준의 45%, 올해 말에는 75%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해외여행 연구협회(China Outbound Tourism Research Institute: COTRI)에 따르면, 올해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는 여행은 약 1억 1천만 건으로 2019년 여행객의 6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이 찾는 목적지는 싱가포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발 항공편 수용 능력

앞으로 몇 주, 몇 달 내로 항공 여행 회복세가 중국 항공사 주가에 반영될 것이다. 현재 중국 항공사 주가는 올해 들어 다른 지역보다 뒤처져 있다. 현재 유럽 항공사가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고, 저가항공사인 이지젯(LON:EZJ)은 연초 대비 57%의 놀라운 상승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퍼센트 성장을 기록한 다른 항공사로는 에어프랑스(OTC:AFLYY)(EPA:AIRF)(+24.6%), 독일의 루프트한자(OTC:DLAKY)(ETR:LHAG)(+24%),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NASDAQ:RYAAY)(+21%),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NYSE:AIG)(+20.7%) 등이 있다.

상하이 운임 4주 연속 상승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산업은 컨테이너 운송이다. 명품이나 항공만큼 투자 시나리오가 강력하지는 않지만, 몇 달 동안 악화되었던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조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이 서비스 대신 상품에 지출하면서 운임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항구에서 며칠씩 지연되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프레이토스 발틱 운임지수(Freightos Baltic Index)에 따르면 운임은 2021년 9월 FEU당 11,000달러 정점 이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운임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아래 차트에서 보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가 4주 연속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2021년 12월 이후 가장 긴 상승 궤적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글로벌 이벤트가 없다면, 운임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곧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움직임은 고무적이다. 상하이는 세계 최대 항구이므로 상하이 데이터는 선행지표라고 생각한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

모건스탠리도 운임 상승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 분기 설문조사에서 해운업체들은 올해 글로벌 화물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해운업체 4곳 중 3곳은 2023년에 재고 상황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절반 정도는 하반기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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