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경제지표에 침체 우려…그 와중에 지속되는 매파적 발언
전일 비철은 부진한 미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그 중에서도 니켈은 테슬라가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낙폭을 확대했고 아연 가격은 지속적인 재고 증가를 이유로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4만 5,000건으로 예상치와 전주치였던 24만 건을 웃돌았으며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186만 5,000건으로 전주대비 6만 1,000건 증가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31.3으로 기록돼 전월대비 8.1p 하락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악화됐다. 기존주택판매 역시 전월비 2.4% 감소한 444만 호로 집계돼 예상치였던 450만 호를 하회했다. 침체를 가리키는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져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해야할 일이 있다고 말해 5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뜻을 시사했고, 전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통화 정책이 올 한해 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좀 더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윈난성 전력 부족으로 인한 중국 알루미늄 생산 감축 지속
알루미늄: (1) 가뭄으로 인한 심각한 전력 부족 때문에 중국 윈난성의 알루미늄 생산 용량 중 20%(200만 톤)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2023년 1분기 윈난성의 평균 강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적었다. 윈난성은 중국 알루미늄 전체 생산량의 약 12%를 차지하는데, 주로 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강수량에 많은 영향을 받는 편이다. 5월 말부터 우기가 시작되지만 알루미늄 생산자들은 전력이 최소 3개월 동안 보장되어야만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전해조를 재가동하는데 최대 100만 위안의 비용이 들며,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3개월은 운영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산자들이 3분기까지 생산을 정상화한다고 하더라도 지난 1,2분기 생산이 저조해 올해 전체 생산량은 여전히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윈난성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이 가격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2) 국제알루미늄연구소(IAI)에 따르면 3월 전세계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77만 2,000톤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96% 감소했으며, 3월 중국 생산량 추정치는 338만 7,000톤이다.
(3) Rio Tinto사는 1분기 보크사이트 생산량이 1,21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우기 기간 동안 평균보다 강수량이 높았기 때문이다. 1분기 알루미늄 생산량은 Kitimat 제련소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비 7% 증가한 80만 톤이었다.
(4) Alcoa사의 1분기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1만 8,000톤이었으며 2023년 알루미늄 생산 가이던스는 250만~260만 톤으로 유지됐다. 관련하여 Citi 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알루미늄 가격이 연말까지 톤당 3,000달러 또는 현재 수준보다 약 20%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기동: 칠레 Mario Marcel 재무장관은 구리 로열티 법안의 최대 실효세율을 영업이익의 48%에서 47%로 제한하도록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 이전 수정사항을 도입해 화요일 상원 재정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