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미국 3월 headline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Core CPI가 2년만에 처음으로 Headline CPI를 상회하면서 물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유지됐다. Headline CPI는 작년 대비 5.0%, Core CPI는 작년 대비 5.6%를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각각 -0.1%와 +0.4%를 기록했다. 작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해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에너지 부문의 역기저 효과 영향이 큰 만큼 시장도 해석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시장은 3월 CPI 결과 발표 이후에도 5월 연준의 금리 인상(+25bp) 가능성을 71.4%로 높게 유지하고 있다(Bloomberg Fed Futures Rate 기준).
에너지
WTI(5월)는 상승 압력이 소폭 우세했다.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미국 에너지 장관이 에너지 포럼에서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매입 가능성에 대해 언급함에 따라 유가는 지지됐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 정부는 미국내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억 배럴에 달하는 SPR을 방출했는데, 전일 에너지 장관이 “만약 납세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물량이다”라며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2주전만 해도 동일 인물이 buy range인 $70 부근에 진입하더라도 금년 중 refill은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했던 바가 있는데, 금년 추가 방출이 예정된 2,600만 배럴을 감안했을 때, 2주만에 의사결정을 바꾼 것이 아니라면 금년 중 일부 buyback은 있겠으나 금년 방출 예정된 2,600만 배럴을 넘어서는 수준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에너지 가격 하락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왔던 바이든 정부의 최근 스탠스와는 결이 다른 측면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전략비축유(SPR) 개념(미국 외 지역에서 전쟁 발발시 외부 원유 수입 없이 100일간 자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비축량)을 창설(1921년)할 당시만해도 외부(중동지역이 대부분) 의존도가 70%에 달했으나 현재는 자국 생산과 최우방국이자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자국내 수요(1,800만bpd)를 모두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 자체가 퇴색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편 미국 EIA 주간 원유 재고는 60만 배럴 증가해 시장이 예상했던 100만 배럴 감소 보다는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휘발유 재고는 33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도 60만 배럴 감소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농산물
Corn(5월): 유가 상승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출항구 주변에 폭격을 가한 영향, 알제리(7만톤)와 대만(6.5만톤)의 수출 계약 추진 보도에 지지력 유지
Soybean(5월): 대두박 가격 상승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내 수요 증가 기대 영향에 상승
Wheat(5월): 요르단(6만톤), 한국(4.5만톤)의 수입 계약 체결과 한국(6.5만톤), 대만(5.2만톤), 일본(7.8만톤), 알제리(5만톤) 등의 계약 의사 타진 보도 영향에 상승